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한국-탈레반 직접 협상 성사 여부에 주목

최종수정 2007.08.03 09:41 기사입력 2007.08.03 09:31

댓글쓰기

탈레반 고위간부, 한국과의 직접협상 기대감 나타내
요미우리 신문 "한국·탈레반 직접협상 시작됐다" 보도

탈레반이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탈레반 고위인사 물라 사비르 나시르는 2일 미국 CBS방송과의 전화에서 "탈레반은 인질협상에 만족하고 있으며 당장 인질을 추가로 살해할 계획은 없다"며 "협상  진전을 낙관하기 때문에 새로운 데드라인(협상시한)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시르는 한국 정부와의 직접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그는 "탈레반이 현재 한국 정부 관리들과 직접적으로 협상하지는 않고 있지만 탈레반과 한국 대표간의 대면협상 일정을 잡고 있으며, 수일내에 이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아프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나시르는 "협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인식되면 다시 데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3일 오전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 한국 정부와 탈레반의 직접 협상이 이미 시작됐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차관보는 납치범들과의 협상에서 양보는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납치범들에 대한 양보는 더 많은 납치나 인질 억류를 가져올 뿐이라고 믿으며, 그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아주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 "인질 사건을 저지른 건 미국이나 아프간, 한국이 아니고 탈레반"이라며 "인질 석방을 위한 모든 압력은 탈레반에 가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아프간 카르자이 정부의 후견인으로 탈레반 수감자 맞교환의 실질적인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탈레반 대변인이 "지금까지 협상에서 아프간 정부는 미국의 반대로 죄수를 석방할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