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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낙관론 '솔솔~'

최종수정 2007.08.22 16:42 기사입력 2007.08.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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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 규모 10조달러...서브프라임 비중 높지 않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파장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서브프라임 사태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부동산시장의 회복 시기와 경제에 미칠 실질적인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당국자들은 시장의 우려보다 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을 피력하고 있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요 정책당국자·이코노미스트 낙관론 고수...주택가격 8% 조정 예상=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은 최근 공식석상에서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영향은 대체로 억제되고 있으며 경제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중앙은행 관계자 역시 부동산시장의 파도가 경제전반으로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주장을 펴고 있다.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준비은행 총재는 지난달 "부동산시장이 추가로 악화되지만 않는다면 소비지출 악화와 신용시장 경색을 확대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시장 경색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은 아직까지 분분한 상태다. 무디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융시장에서 회사채를 비롯한 신용 부문이 타격을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무도 대출을 받을 수 없는 '시장 붕괴' 상태가 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소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S&P의 데이빗 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무디스의 잔디 이코노미스트를 포함해 대다수 전문가들이 8% 가량 조정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유로패시픽캐피탈의 피터 쉬프 대표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문제는 모기지"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주택 가격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지출이 관건...서브프라임 악재 이겨낼 것=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다. 최근 미국경제의 성장을 주도한 것이 소비지출이며 이는 부동산시장의 활황을 등에 입은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늘렸기 때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가격의 하락은 곧 소비의 침체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시장 규모는 10조달러로 추정된다"면서 "이중 10~15%가 서브프라임으로 서브프라임의 15% 정도가 위태로운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는 분명 심각한 수준이지만 부동산시장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와코비아의 존 실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서브프라임 사태가 경제를 침체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체 모기지를 감안할 때 서브프라임 비중은 크지 않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서브프라임 사태가 소비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는 것이 낙관론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소비지출 성장이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출이 늘고 있으며 소비자신뢰도 역시 6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는 사실을 낙관론의 근거로 들고 있다.

컨퍼런스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은 주가와 부동산 가격 하락을 훌륭히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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