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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진검승부 펼친다

최종수정 2007.08.02 17:28 기사입력 2007.08.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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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자유화로 도쿄를 제외한 모든 한일 노선을 무제한 운항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우위를 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2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항공자유화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특히 일본 노선 확대를 계속해서 주장해온 대한항공은 크게 반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이미 한·중·일 항공 자유화를 적극 주장해왔으며 2006년 한중 항공자유화 합의에 이어  한일 양국 정부간 항공 자유화에 합의한 것에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일 항공자유화를 통해 국적항공사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히 이뤄져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앞으로도 수요가 많은 국가와 항공자유화를 통해 국적항공사의 제약없는 영업활동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유독 일본 노선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밀리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일 노선 여객 분야에서 대한항공은 주 176회, 아시아나항공은 141회를 뜨지만 알짜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주로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화물 부문에서는 '환영'하는 입장을 표명했으나, 여객 측면에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화물운수권 자유화에 대해선 환영한다"며 "특히 5자유가 허용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일본경유 미국행 등 5자유 운수권을 적극 활용한 영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오사카 화물노선을 집중 공략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이 우세인 도쿄 노선만 제외돼 오는 2010년까지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게 된 점에 대해 아쉬워했다.

아시아나항공 다른 관계자는 "일단 한일 항공자유화를 환영하지만 도쿄 노선이 빠진 것은 아쉽다"면서 "이번 기회를 최대한 이용해 보다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도쿄노선 운항 편수는 현재 6.3: 3.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한일 항공 자유화로 건교부의 운수권 배분없이 원하는 지역에 자유로운 운항이 가능해져 고급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을 앞다퉈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일본 시장에서 ANA와 일본항공(JAL)을 더욱 압박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한일 항공 자유화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일본 노선을 정리하고 수익이 높은 일본 노선에 선택과 집중을 하면서 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아시아나항공은 기존 알짜 노선 수성을 다짐하면서 일본 경유 미국행 운수권을 적극 활용한 화물영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은 그동안 한일 항공자유화를 원치 않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해 9월 아시아게이트 전략을 발표한데다 최근 한국이 중국과 항공 자유화로 압박해오자 도쿄를 제외한 한일 항공 자유화라는 깜짝카드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김진오 기자 jo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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