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국내 증시도 서브프라임 영향권

최종수정 2007.08.03 11:39 기사입력 2007.08.03 11:29

댓글쓰기

우리은행 등 소규모 피해 입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은 아시아 증시가 월가의 전염병으로 몸살을 앓았다고 보도했다. IHT가 언급한 월가의 전염병이란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의 부실을 의미한다.

27일은 거침없이 상승하던 국내 증시가 사상 두 번째 대폭락을 경험했던 날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0.32포인트(-4.09%)가 빠져 1883.22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첫 2000포인트 고지를 밟은 지 단 이틀만이었다. 전문가들이 지적해왔던 서브프라임 충격의 실체가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가 결코 서브프라임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특히 서브프라임의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음을 우려했다.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와 동조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미국 증시의 하락은 대개 국내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따라 서브프라임 충격으로 투자자들이 그동안의 시장 호황에 대한 의구심을 가질 경우 금융시장 전체에 큰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러한 혼란은 최근 코스피지수의 폭락으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27일에 이어 1일에도 3.97%가 빠지는 폭락을 경험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순식간에 1800선 중반까지 밀려나 버렸다. 일부 전문가들은 본격 조정 시기가 왔다며 1800선 붕괴 가능성도 점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증시의 폭락이 바로 서브프라임 충격이 국내에 상륙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한편 연구소는 서브프라임 관련 부채담보부증권(CDO)에 직접 투자한 국내 일부 은행 및 보험사들이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우리은행이 4억500만달러 규모의 CDO에 투자, 1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외환은행은 4200만달러 규모의 CDO를 매입, 4억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농협과 산업은행도 각각 16억원과 1700만원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협과 산업은행은 각각 1억1000만달러, 280만달러 규모의 CDO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자료 출처 :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박병희 기자 nut@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