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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브프라임 쓰나미 언제 끝나나?

최종수정 2007.08.22 16:43 기사입력 2007.08.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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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계속될 듯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시장 부실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을 옥죄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기관의 무분별한 경쟁이 맞물려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국경과 업종을 불문하고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서브프라임 사태에 따른 여파가 언제, 어디까지 퍼질지 좀처럼 가늠하기 힘들다는 불확실성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뉴센추리 파산이 위기 촉발...아메리칸홈모기지까지 이어져= 당초 부동산업종에 국한될 것이라는 낙관론은 이제 더이상 힘을 못쓰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경기 침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그나마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의 회복이 부동산시장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일부 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사태가 빨라야 내년초에나 진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을 뿐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을 옥죄고 있는 서브프라임 사태는 지난 3월 미국 2위 서브프라임 모기지업체 뉴센추리파이낸셜이 사실상 파산하면서 본격화됐다. 투자은행들이 자금지원을 중단한 가운데 84억달러에 대한 환매를 요청하자 갚을 능력이 없다고 밝힌 것. 뉴센추리파이낸셜은 4월초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6월에는 투자은행 베어스턴스가 운용 중인 헤지펀드 2개의 자산가치가 제로로 감소했다고 밝혀 직격탄을 날렸으며 7월 들어서는 유나이티드캐피탈을 비롯해 브래드덕파이낸셜 스톤타워크레딧 쇼우드캐피탈 등이 자산 감소 또는 환매 중단을 선언해 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갔다.

최근에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10대 모기지업체 아메리칸홈모기지인베스트먼트가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할 모기지 자금 3억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는 현금 부족 사태를 맞았다며 자산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고백했다.

이에 월가 투자은행들은 크레딧라인을 중단한다고 밝혀 투자자들의 우려를 가중시켰다. 결과적으로 이날 아메리칸홈모기지의 주가는 90% 이상 하락하는 폭락세를 면치 못했다.

◆신용시장 경색...S&P 등 신용평가기관 MBS 등급 하향 줄이어=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는 신용시장의 경색으로 이어졌다. S&P를 비롯해 무디스 등 주요 신용평가기관들은 각각 수십억달러 규모의 주택저당담보부증권(MBS)에 대한 등급을 하향하거나 또는 하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S&P는 지난달 19일 2005년부터 등급을 평가한 RMBS의 손실이 예상보다 악화될 것이라며 418개 RMBS의 등급을 하향했다. 이날 등급이 하향된 RMBS는 S&P가 등급을 부여한 전체의 6.1%인 38억달러 규모다. 

무디스는 399개 MBS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했다. 피치 역시 담보 권한 포기를 의미하는 포어클로저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등급 하향에 동참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피치까지 MBS 등급을 끌어내릴 경우 주요 3개 신용평가사가 서브프라임 시장을 강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은 2001년도까지만 해도 전체 모기지의 5%에 불과했으나 주택시장 활황을 타고 지난해에는 그 비중이 20%까지 급증했다.

<용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신용등급이 낮거나 금융기록거래가 없는 사람에게 시중 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받고 주택 자금을 대출해주는 모기지론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출자에게 불리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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