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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株 루머에 개미만 골병

최종수정 2007.08.02 14:23 기사입력 2007.08.0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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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가 최대주주인 공연기획업체 하얀세상의 김우창 대표가 한텔의 경영권을 인수한다는 발표 후 연예인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가 32%의 지분을 보유한 하얀세상의 한텔 인수는 '비의 증시진출'이라는 루머를 낳았으며 이 때문에 한텔은 '비 수혜주'로 부를 정도로 한때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나 1일 비가 대리인인 부친 정기춘씨를 통해 공식적으로 증시에 진출할 계획이 없고 더 나아가 하얀세상의 지분을 포기하겠다고 연거푸 발표한 이후 한텔의 주가는 급락세로 돌아섰다.

정기춘씨는 "증시에서 비와 관련된 우회상장설 등 구설수로 지분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김우창 대표 또한 한텔의 인수는 비와는 별개의 사업이라며 하얀세상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투자자들은 대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연예인들이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사업에 뛰어들어 주식시장에 진출하면서 그 파급력은 주가 부양의 재료가 됐지만 부침이 심한 업종 특성상 그에 따른 부작용 또한 적지 않다. 그 부작용은 모두 개인투자자에게 돌아가고 있다.

올해 초 비가 계약 만료로 소속사였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나오게되자 스타엠, 올리브나인 등 10여개의 엔터테인먼트 회사가 영입 경쟁에 뛰어들어 관련 업체 주식이 천정부지로 올랐었다.

당시 비 영입의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스타엠은 유가증권신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한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공모한 자금 중 100억원을 'A급 스타 영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상한가로 직행하기도 했다.

올리브나인 역시 비 영입설 후 상승세를 탔으나 실패 후 주가가 떨어지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개인투자자의 몫으로 돌아갔다.

연예계 최고 주식부자로 알려진 배용준 역시 키이스트의 주식 40.45%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배용준이 촬영중인 '태왕사신기'의 방영이 여러 차례 연기되면서 키이스트의 주가도 따라 심한 부침현상을 보이며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르내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종의 네임 밸류에 의존한 연예인 관련주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한 리스크를 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임진욱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장동건이 대주주로 있는 스타엠, 배용준의 키이스트로 재미를 본 투자자들이 학습효과를 통해 연예인이 대주주면 주가가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 무조건 투자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대주주의 이름에 의존하는 것은 경계하고 업체의 우회상장시 자본금이나 시가총액, 순이익 대비 시가총액 등을 꼼꼼히 검토하고 난 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유민진 기자 jyyu@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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