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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프간 사태' 반미정서 자극 우려

최종수정 2007.08.02 12:34 기사입력 2007.08.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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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내부에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살해 사건과 관련, 상황이 자칫 국내 반미정서를 자극하는 쪽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고 신효순·심미선양 사망 사건을 기점으로 반미 분위기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며 민주당 노무현 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가 조성됐던 것과 같이, 인질사태가 장기화 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에 대한 반대 정서가 형성될 경우 한나라당으로선 대선을 앞두고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발언이 줄을 이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인질석방 협상의 지지부진한 책임을 미국에 돌리고 미국을 비인도적으로 보이게 해 `반미코드'를 부추기려는 일부 시민단체의 모습은 인질구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무책임하고 유치한 반미 움직임을 쟁점화하려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형오 원내대표를 비롯한 5당 원내대표들의 방미와 관련해서도 "방문 결과가 좋지 않을 경우 싸잡아 반미감정을 이용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괜히 반미.친미 정서에 편승하는 효과만 낳을 수 있다" 우려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형오 원내대표는 '출국에 앞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배포하고 "최근 일부 정치인과 시민단체에서 반미감정을 부추기는 행동이 있어 큰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납치국민이 석방되는 날까지 반미감정을 촉발하는 어떠한 행동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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