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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해외 출장 때 반드시 챙기는 곳은?

최종수정 2007.08.02 11:52 기사입력 2007.08.0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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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총수와 CEO들의 해외 출장이 잦아지고 있다.

내수 부진과 고유가 등 국내· 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휴가철에도 신시장 개척과 신사업 아이템 등 '블루오션'을 찾아 세계 시장을 누비고 있다.

하지만 바쁜 해외 출장 기간 중에도 업무와는 별개로 반드시 들르는 곳이 있다. 때로는 자신의 경영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때로는 식견을 높이기 위해 CEO들은 해외 출장 기간을 활용하고 있다.

LG전자 남용 부회장은 해외 출장 때마다 해외 법인을 방문하기에 앞서 현지 고객 2~ 3명의 집을 직접 찾는다.

남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용하고 있는 제품에 대한 평가와 일반적인 가전제품에 대한 생각 등에 대해 고객과 밀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이 원하는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해외 출장 때에도 본인이 내건 '고객 가치 경영'을 어김없이 실천하는 셈이다.

평소 다독(多讀)하는 것으로 유명한 두산중공업 박용성 회장.

최근까지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과 함께 평창 유치에 전력했던 그는 해외 출장 중에도 방문국의 서점만은 꼭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공항 구내서점이라도 찾는다.

방문지의 서점을 들르는 게 그 나라의 문화를 익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측근의 설명이다.

상반기 내내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해외에서 살다시피 했던 박 회장은 평창을 지지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또 다시 해외로 떠났다.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은 미술품" 박물관 전시물 등에 특히 관심이 많다.

해외 출장을 갈 때에도 미술관과 박물관은 어김없이 들른다.

틈틈이 예술품 경매에도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이 날 때면 방문국의 명품샵을 둘러보는 것도 해외 출장 때 빼놓지 않는 스케줄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윤 회장은 직원들에게 항상 '출장을 갈 때면 명품샵과 미술관만은 꼭 방문해 최근 트렌드를 익히고, 안목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사장도 해외 출장을 갈 때면 방문지의 미술관을 꼭 찾는다.

주요 작품을 둘러보고, 도록을 구입해 읽은 후에는 전 직원이 열람할 수 있도록 사내 도서관에 기증한다.

아모레퍼시픽 도서관에 유난히 그림이나 예술 관련 서적, 해외 고급 도록이 많은 것은 CEO의 예술적 관심 때문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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