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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LNG 화물창 기술은 조선업의 미래

최종수정 2020.02.01 22:20 기사입력 2007.08.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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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명 가스공사 LNG탱크 개발센터장

LNG선은 초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실어 나르는 배로 이 배를 만드는 기술은 조선산업의 꽃으로 불린다.

우리나라는 1990년 정부의 지원 하에 한국가스공사에서 필요로 하는 LNG선을 건조하기 위한 국적선 사업을 추진했고 1994년 모스형 국적선 1호를 진수시킴으로써 LNG선 생산국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이어 멤브레인형 LNG선을 건조함으로써 우리나라는 모스형과 멤브레인형 두 종류 모두를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2002년까지 17척의 국적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했다.

이런 국적선 건조실적을 바탕으로 2000년부터 해외에서 LNG선 수주에 성공해 오늘날 세계 시장을 석권하게 됐다.

2007년 5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LNG선은 모두 229척이며 이 가운데 35%인 80척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또한 현재 LNG선의 수주잔량은 모두 144척으로 이 가운데 77%인 111척을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짧은 LNG선 역사에도 불구하고 건조공정 개선 등을 통해 LNG선의 생산기술에 대한 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다.

특히 LNG선 화물창(Cargo Containment System)에 대해 선박가격의 약 4%(선박당 용량에 따라 약 60억∼8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로열티를 지불하고 있는 문제는 향후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최근 선박의 초대형화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멤브레인형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종속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중국의 LNG선 건조시장 진출은 이 부문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5척의 LNG선박을 건조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0월에 최초로 건조된 LNG선이 호주-중국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술종속성을 탈피하고 조선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받아 가스공사와 국내 조선소가 공동으로 멤브레인형 LNG선의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한국형 LNG선 화물창 개발사업(KC-1 프로젝트)을 수행하고 있다.

KC-1 프로젝트팀은 지난 3년 동안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시공성을 검증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현시점에서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고 선박건조에 필수적인 선급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KC-1 기술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목적으로 국내ㆍ외에 4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KC-1 기술을 실선에 탑재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실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국적선 건조와 연계한 KC-1 탑재방안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현재 판매자 중심의 LNG시장 여건 하에서 당분간 국적선 수요를 만들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적선과는 별개로 정책적 수단을 동원, 우선 KC-1 탑재 선박을 건조해 충분한 실험을 수행한 후 향후 국적선으로 전환하거나 매각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어떤 방안을 선택하든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 따르는 리스크는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리스크가 모든 참여주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려워하여 뒤로 물러선다면 우리의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KC-1(한국형 LNG선 화물창 개발)사업은 우리나라 조선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기 위해서는 참여주체 모두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참여의지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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