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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새 승부수 '생명과학'

최종수정 2007.08.02 11:49 기사입력 2007.08.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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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계열분리 대비 사업부 신설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SK그룹이 생명과학(Life Scienceㆍ이하 LS) 분야를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선정, 집중 육성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SK그룹의 관계자는 2일 "최태원 회장이 지주회사 내에 별도의 LS사업부를 신설, 장기적 안목으로 그룹의 새로운 성장 교두보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100여명의 인력으로 구성된 LS사업본부가 출범했으며 우울증 치료제, 간질 치료제 등 신약 개발과 연구에 투자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향후 생명과학 분야가 SK그룹의 차세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LS사업부는 지주회사 전환으로 SK(주)와 SK에너지로 분리되기 전에 실질적인 지주회사 역할을 해왔던 SK(주)가 1993년부터 의약연구 전담 조직을 구성해 담당해온 조직이다.

초기부터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중추신경계 신약개발에 두었으며 현재도 중추신경계, 대사성 질환, 항암 분야에서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주)의 신약개발은 상당한 진전이 있는 상황이다. 현재 정신분열증 치료제(YKP1358)를 개발, 임상 1상 시험을 완료했으며, 불안증 치료제(YKP3089)를 개발해 현재 임상 1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 상황이다.

최태원 회장이 사업자회사 내에 SK케미칼의 제약사업부와 일정 부분 중복이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LS사업부를 인큐베이팅 형식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재계는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SK케미칼은 발기부전제 등과 같은 신약개발을 주 사업부문으로 두고 있다.

이는 향후 최태원 회장과 사촌지간인 최신원 SC회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간의 계열분리를 염두에 둔 장기포석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박영호 SK(주) 사장도 최근 "사촌간의 계열분리에는 지분확보와 분리 후의 시너지 효과 등 여러 가지가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당장 독립은 힘들 것"이라고 전제한 후 "그렇지만 여러 여건이 충족된다면 계열분리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사업본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할 즈음에 SK케미칼이 분사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규성 기자 bobo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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