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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분양가 권고안 눈속임 논란(종합)

최종수정 2007.08.02 10:59 기사입력 2007.08.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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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원대 성복자이는 반려, 1500만원 상현은 승인 이중잣대

경기도 용인시가 상현힐스테이트 분양가를 권고하는 과정에서 기본건축비만 감안해 책정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 눈속임' 행정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이번 용인시의 상현힐스테이트 분양가가 기본건축비에 옵션비용을 포함할 경우 당초 업체가 요구했던 1690만원보다 높아 '오히려 업체의 고분양가를 합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게다가 용인시는 성복자이의 분양가 승인 신청한 1468만원을 반려해놓고도 상현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는 1531만원으로 권고해 '1400만원대 분양가 인하' 의지는 한낮 소비자 눈속임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난 여론이다.

이에 따라 이같은 자치단체의 눈속임 행정을 막기 위해 분양가 심의 대상에 기본건축비에 옵션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상현힐스테이트의 분양가 권고안을 1531만원으로 책정하고 1일 오전에 업체 통보했다.

이는 '상현 힐스테이트' 분양가는 지난 6월 20일  분양가자문위원회개최 결과 3.3㎡(1평당)당 평균가 1690만원의 95%인 수준인 1605만원으로 결정됐으나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여론의 뭇매에 업체 통보를 보류한지 2개월만이다.

▲소비자 눈속임 행정 논란 = 성복자이의 분양가 승인 신청안 1468만원에도 보류했던 용인시는 상현 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1531만원으로 권고해 그동안 보여왔던 '1400만원대 분양' 의지가 '한낮 소비자 눈속임에 지나지 않았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용인시는 지난 6월 20일 '상현 힐스테이트'에 대한 분양가자문위원회를 개최해 3.3㎡(1평당)당 평균가 1690만원의 95%인 수준인 1605만원으로 결정했으나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여론의 뭇매를 맞자 자문위 권고안인 1605만원을 보류했다.

최근 분양 대기 중인 '성복 수지 자이2차'도 당초  3.3㎡당 평균 분양가 1680만원에서 선회해 지난달 24일 200여만원을 낮춰 1468만원에 분양가 승인 신청을 시에 제출했다.

'성복 수지 자이2차'의 시행사인 삼호는 시의 가이드라인을 충족시켰다는 판단에 분양가자문위를 거치지 않고 곧 승인이 날 것으로 낙관했었다. 하지만 시는 성복자이도 분양승인을 보류했다. 용인시의 1400만원대 분양의지를 피력했던 것이다.

그러나 시는 분양가 분양가를 낮추겠다는 의지는 온데간데 없이 옵션비용을 제외한 기본건축비만 계산해 분양가를 책정해 소비자들의 눈을 속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업체 고분양가 합리화시켜주나 = 상현힐스테이트분양가를 1531만원으로 책정한 용인시의 이번 권고는 업체의 고분양가를 합리화시켜주는 처사라는 비난 여론이다.

3.3㎡당 옵션비용 평균 200만원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업체가 당초 신청했던 1690만원보다 40만원 이상 비싼 1700만원대로 껑충 뛰기 때문이다.
그동안 용인시는 분양가자문위의 권고안을 보류하면서까지 분양가 인하의지를 보여왔다. 분양가가 너무 높다는 시민들의 비난과상현 힐스테이트 인근 아파트 시세인  3.3㎡당 1300만원대보다 훨씬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는 실질적인 분양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옵션비용은 감안하지 않고 건교부가 최근 발표한 기본형건축비만 감안해 상현힐스테이트의 분양가를 책정해 제2의 경남 아너스빌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용인시 주택과 관계자는 "기준층과 펜트하우스, 1∼2층을 모두 포함한 평균 분양가로 옵션은 포함되지 않았다"며 "시행사가 이보다 높게 분양가를 책정한다면 분양승인신청을 반려할 방침이기 때문에 마지노선(상한액)이라고 보면 된다"이라고 잘라 말했다.

▲상현힐스테이 분양가 권고안은 = 용인시는 지난 1일 상현 힐스테이트 3.3㎡(1평당)당 평균 분양가를 1531만원으로 책정하면서 "책정된 분양가를 포함한 분양 권고안을 이날 오전 업체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20일 분양가자문위원회가 권고한 적정 3.3㎡당 평균 분양가 1605만원보다 74만원이 낮은 가격이다.

용인시의 이같은 결정은 인근 시세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한백씨앤티 측은 이날 오후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시의 방침에 가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용인 상현동에 지을 계획인 힐스테이트는 지하2층∼지상 19층 16개동 규모로 38∼84평형 총 86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당초 지난 3월 분양을 계획했지만 시행사와 시 측이 마찰을 겪으며 분양이 미뤄져 왔다.

김정수 kj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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