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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 외교, ARF서 아프간피랍 해결 '총력외교'

최종수정 2007.08.02 09:11 기사입력 2007.08.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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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파키스탄 등과 접촉..박의춘 北외상과 첫 회담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1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을 위해 관련국과 전방위 접촉을 갖는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0개국과 남·북·미·중·러·일, 유럽연합 등 총 26개국이 회원으로 참석한다.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핵심 플레이어들이 대거 나서는 회의인 만큼 송 장관은 이 회의를 사태해결을 위한 기회로 십분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송 장관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안보이슈에 대해 회원국 장관들이 의견을 교환하는 이 회의에서 현재까지 한국인 2명이 희생된 피랍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촉구할 예정이다.

참가국 외교장관들은 오전 10시(이하 한국시간) 리트리트(retreat·편하게 토론하는 회의)와 오후 3시 전체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의장성명을 채택하고 회의를 폐막한다.

의장국인 필리핀은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 장관들의 조율된 입장을 회의 결과물인 의장성명에 반영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장관은 ARF 리트리트에 앞서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을 대신해 회의에 참석하는 존 네그로폰테 부장관과 만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한 한·미 공조방안을 협의한다.

미국이 아프간 정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에 이번 고위급 협의가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송 장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접경국이자, 탈레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나라로 꼽히는 파키스탄의 국무장관을 비롯, 이슬람 국가 장관급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송 장관은 또 오후 전체회의 후 이번 ARF를 통해 외교장관으로서 다자 외교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남북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2.13 합의의 2단계인 핵시설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등의 이행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벌인다.

아울러 송 장관은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도 회담을 갖는다.

1994년 7월 출범한 ARF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대화와 상호신뢰, 이해제고를 통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자는 목적으로 설립된 정치·안보협의체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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