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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낭자군', 이번 목표는 '성지 정복'

최종수정 2007.08.02 12:09 기사입력 2007.08.0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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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이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앞두고 프로암 경기 도중 클럽하우스 앞 18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로이터연합

 '한국낭자군'이 오늘밤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총출동한다.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올 시즌 '마지막 여자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200만달러). 그동안 철저하게  여성의 출입을 금지해왔던 골프의 '성지(聖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3ㆍ6638야드)가 바로 격전의 무대이다.
 
▲ '성지(聖地)'에서의 첫 여자대회= 이번 대회는 우선 '금녀(禁女)'의 영역에서 처음 개최하는 대회라는 것 부터 '빅 뉴스'이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브리티시오픈까지도 5년에 한번씩은 반드시 이 곳에서 개최하도록 규정돼 '골프의 발상지'로서 특별예우를 받는 곳이다.

이 골프장은 그러나 '개와 여자는 출입금지'라는 팻말을 붙여 놓을 정도로 여성들을 차별했다. 여자아마추어대회가 몇번 열리는 동안에도 코스만 개방했을뿐 클럽하우스에는 여전히 발을 들여 놓을 수 없었다. 하지만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이번만큼은 대회 기간동안 클럽하우스도 개방하기로 했다.그만큼 역사적인 사건인 셈이다.

이때문에 출전 선수들은 일단 "꿈에 그리던 코스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면서 한껏 들떠있는 분위기이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등 고참 선수들은 물론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폴라 크리머(미국) 등 젊은 선수들도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지(聖地)'에서의 첫 '여성챔프'는= 한국은 시즌 '5승 합작'을 위해 일단 '인해전술'을 시작했다. 이번 대회 150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미국은 35명, 한국은 28명이다.

하지만 미셸 위(18ㆍ나이키골프) 등 미국 국적 선수 4명과 브라질교포 안젤라 박(18)을 한국에 포함하면 미국은 31명, 한국은 무려 33명이 된다. '국내파' 신지애(19ㆍ하이마트)와 지은희(21ㆍ캘러웨이)도 초청장을 받았고, 국가대표 아마추어 최혜용(17ㆍ예문여고)과 임성아(23ㆍ농협한삼인)는 월요예선을 통해 합류했다.

한국의 '선봉장'은 박세리(30ㆍCJ)이다.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에비앙마스터스를 포기하고 일찌감치 현지에 도착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0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장정(27ㆍ기업은행)도 에비앙마스터스 2위에 오르면서 자신감을 되찾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오초아와 소렌스탐, 카리 웹(호주)으로 이어지는 '빅 3'의 경쟁이 초반 관전포인트. 모건 프레셀(미국)과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크리스티 커(미국) 등 앞선 메이저 대회의 챔프들이 벌이는 '2승 경쟁'도 뜨겁다. 드라이브 샷 난조로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미셸 위의 경기력이 장외화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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