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한수원, 월성원전 삼중수소 제거설비 준공

최종수정 2007.08.02 07:55 기사입력 2007.08.02 07:33

댓글쓰기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최근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발전소에서 삼중수소 방출량을 종전보다 65%나 줄일 수 있는 삼중수소 제거설비(WTRF)를 준공했다.

삼중수소 제거설비는 중수로형 원자력 발전에서 많이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를 분리하고 농축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중수로를 운영하고 있는 세계 7개국 중 캐나다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이 설비를 갖추게 됐다.

한수원이 방사성물질 관리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2003년부터 착수한 삼중수소 제거설비 도입공사는 총 13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이다.

이번에 준공된 삼중수소 제거설비는 세계 최초의 액상촉매방식으로 중수 중의 삼중수소를 액체상태에서 분리하고 초저온(-256℃) 상태에서 농축하는 선진 기술이 적용됐다. 전력연구원과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진이 촉매 기술과 저장용기 등을 자체 개발했다.

한수원은 WTRF 설비가 가동될 경우 삼중수소 방출량을 종전보다 65%나 감소시키는 한편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가의 원소인 삼중수소를 연간 700g 가량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약 190억원 어치에 해당한다.

한편 세계적으로 삼중수소를 생산, 공급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캐나다 등에 불과하며 미국 및 러시아는 삼중수소를 군사용 위주로 판매하기 때문에 현재는 캐나다가 세계 시장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달링톤 원전에 대형 삼중수소 제거설비를 갖춰놓고 있는 캐나다는 여기서 생산된 삼중수소를 세계 각국에 판매하고 있다.

<용어설명>

*삼중수소 = 수소보다 3배 무거운 수소(T, Tritium)로 자연발생적으로는 대기에서 우주선(cosmic rays)에 의한 핵분열로 자연 생성되거나 일반 물속에 있는 중수소가 변환돼 생길 수 있다. 인공적으로는 경수로형 발전소에서 핵분열하는 과정이나 중수로형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중수의 중수소가 변환돼 생성된다.
삼중수소는 자연 상태에서 β선을 방출하고 안정된 헬륨으로 변환돼 소멸되는데 반감기(생성된 양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는 12.35년이 소요된다.

은용주 기자 yong@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