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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반영률 20% 올려도 합격자 크게 뒤바뀌어"

최종수정 2007.08.02 07:34 기사입력 2007.08.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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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 작년 정시지원자 대상 시뮬레이션 진행...특목고, 강남권 학생들 타격 커

올해 정시모집 내신반영률을 19.94%로 정한 숙명여대가 작년 정시모집 합격자들의 성적을 가지고, 새로운 반영률을 적용한 결과 합격자 25%정도가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지난해 정시모집 '가'군 합격자 752명을 대상으로 올해 반영비율인 19.94%를 적용해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4명중 1명 꼴인 188명이 불합격처리됐다.

불합격자 188명 중에 79명은 강남권 지역의 학교 학생들과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많아 이들 학교 학생들의 타격이 더욱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는 합격권임에도 불구,  내신이 4등급 이하인 학생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일선 고교에서는 학생들이 내신성적으로 인한 불리함을 받지 않기 위해 자퇴하는 학생들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숙명여대 입학처 관계자는 “내신 실질반영률을 15∼20%로 올린다해도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숙명여대 외에도 일부 주요 대학들은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급격하게 높일 경우 어떤 문제점이 생기는지 확인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20%, 30%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소재 한 대학 관계자는 “실질반영비율을 30%로 높일 경우 합격자의 반 이상이 뒤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학교 간 격차가 큰 상황에서 내신 확대만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또한 함께하는 교육시민 김정명신 회장은 "대학입시에 종속돼 있는 고등교육 자체가 문제"라며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 없이 내신반영률을 높이는 것만으로 공교육이 살아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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