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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단체 '명칭변경' 두고 학회와 신경전

최종수정 2007.08.02 07:35 기사입력 2007.08.0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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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 단체가 최근 명칭을 '개원의협의회'에서 '의사회'로 변경한 것을 두고 교수들이 주도하는 학회와 마찰을 빚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각 전공과목 개원 의사들의 모임인 '○○과개원의협의회'가 '○○과의사회'로 명칭을 바꾸고 있다.

현재 전체 19개 개원의 단체 가운데 내과, 산부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안과, 피부과 등 6개 개원의 단체가 예전 '개원의협의외'에서 '의사회'로 명칭을 바꾼 상태다.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 역시 이달말 열릴 총회에서 '대한신경정신과의사회'로 개명하는 문제를 예정이다.

개원의 단체들이 이같은 명칭변경에 나서는 것은 우선 회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개원의협의회는 전통적으로 개업 의사들로 구성돼 있으나 '의사회'로 명칭을 바꾸면 중소병원 고용 의사 등 대학병원 의사나 경영자가 아닌 전문의를 모두 포괄할 수 있다고 기대한다는 것.

각 과별 개원의 단체의 상급단체인 대한개원협의회 관계자는 "개원의사 뿐 아니라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고 있는 전문의사들을 아우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명칭 변경에 대해 교수들이 주도하는 각 학회가 반발하고 있다. '○○과의사회'는 해당 전문과목 의사 전체를 대표하는 단체로 인식될 수 있으며 학회는 그 하부조직으로 오인할 수 있다는 지적이 학회에서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지난 2004년말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대한내과의사회'로  개명했다가 내과학회와 마찰을 빚자 전임 장동익 내과개원의협의회장이 의협회장 선거를  앞둔 2005년말 '대한개원내과의사회'로 재개명하기도 했다.

대한의사협회 정관상으로는 '개원의협의회'가 공식 명칭이며 '의사회'라는 명칭이 정식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정관을 개정해야 한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각 개원의협의회 명칭 변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협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병온 기자 mare8099@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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