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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1위 지키기 쉽지 않네

최종수정 2007.08.02 10:59 기사입력 2007.08.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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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신한 실적 약진...순위 지각변동 예고
기은도 최대순익으로 하나 제치고 빅4 진입

시중은행들이 상반기 실적발표가 잇따르면서 치열한 순위 판도에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국민은행이 외환은행 인수 실패로 절대 강자의 여유를 잃었고 우리와 신한의 약진이 눈에 띄게 전개되면서 순익싸움에서도 국민, 우리, 신한의 삼각구도 양상이 더욱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여기에 기업은행도 사상 최대 순익을 기록하며 사실상 하나은행을 제치고 빅4에 진입해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고 있다.

2일 국민, 우리, 하나, 기업은행이 발표한 상반기 순익 결과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 1조418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은 1조3363억원을 기록, 국민은행을 바짝 추격했다.

그러나 2.4분기 순익으로만 보면 우리는 5298억원으로 2363억원에 그친 국민은행을 제쳤을 정도다

또 기업은행은 상반기 8450억원 순익을 기록해 5900억원에 그친 하나은행보다 우위를 점했다.

실제적으로 은행권 순위를 매기는 기준인 자산에서도 국민은행의 1위는 장담할수 없는 상태다.

국민은행 총자산(신탁계정포함)은 올 상반기 220조5000억원으로 꾸준히 늘고 있지만 우리은행이 같은기간 196조원으로 급속히 쫓아가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중순에는 200조원을 돌파한 상태다.

2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신한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177조원, 지난 3월 말 185조원을 기록했기 때문에 2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리은행은 자체 성장만으로 지난 한 해 동안 46조 5천억원을 늘리며, 국민은행과의 격차를 24조원 이하로 줄였다. 우리은행의 무서운 성장 가도는 시기만 맞으면 언제든 리딩뱅크 자리에 등극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한은행 역시 LG카드 인수전에 성공하는 등 막강한 시너지 기반을 마련, 국민은행을 사정권 안에 두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은 최근 옛 조흥은행과의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우리은행에 뺏긴 2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순익에서는 하나은행을 제쳤지만 자산부문에서는 119조107억원으로 하나은행 133조1000억원과 14조원 정도 차이가 난다.

그러나 강권석 행장이 증권사 인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산부문에서도 하나은행과 경쟁할 수 있다고 시장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장에서는 은행간 경쟁이 가열되면서 대형화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치열한 순위 경쟁에 수년간 계속돼온 금융 권역 붕괴는 더 이상 여ㆍ수신 등 본연의 업무에 안주할 수 없게 했다"며 "누구든 새로운 칼을 준비하지 않는 이상, 리딩뱅크는 고사하고 언제든 M&A 제물로 전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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