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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탈레반과 직접 접촉 채널 구축"

최종수정 2007.08.01 16:45 기사입력 2007.08.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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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을 위해 납치 무장단체인 탈레반측과 직접적인 '접촉 채널'을 구축하는 등 활동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탈레반측의 직접적 접촉 여부를 묻는 질문에 "문제를 푸는데 있어 아프간 정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우리 정부도 다각적으로 접촉중이고, 접촉의 폭도 확대하고 있으며, 직·간접적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그러나 "직·간접적 접촉의 수준과 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명은 그동안 아프간 정부나 국제치안유지군 등 협력 네트워크를 매개로 납치단체와 간접 교섭을 해오던 방식에서 탈피해 탈레반측과 보다 적극적으로, 직접적으로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천 대변인은 강성주 아프간 대사와 탈레반측간의 전화통화와 관련, "아프간 대사관으로 납치 무장단체 관련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얼마 전부터 일방적으로 수시로 전화를 해 자신의 입장을 전해왔고, 또 그쪽을 통해 우리 입장도 전달해왔다"며 "근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교신 채널을 유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을 직접 접촉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미국과 아프간 정부가 '테러리스트에 양보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한 것과 관련, "기존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미국과 아프간 정부의 한계와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그들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상황은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탈레반측이 다시 최종시한을 제시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한 문제는 절박하고 심각한 문제이다. 원칙적으로 구속되면 안되지만 무시할 수 없다"며 "시한을 최대한 연장하고 접촉을 통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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