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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FX] 신용 시장 경색 엔화 강세장 이끌어

최종수정 2007.08.01 13:50 기사입력 2007.08.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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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에서 시작된 신용시장 경색으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를 회피하는 가운데 엔화가 유로화를 비롯해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16개 통화 중 14개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아시아로 이어져 엔캐리 트레이드가 축소돼 엔화는 계속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12시 29분 현재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 전날 뉴욕 마감보다 0.47엔 오른 161.83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18.61엔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엔/달러 환율은 2004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인 3.8% 떨어졌다.

엔화의 가장 대표적인 크로스 통화인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서도 0.5% 하락한  90.01엔에, 호주 달러에 대해서도 0.2% 떨어진 100.78엔에 거래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

ABN 암로 홀딩스의 그레그 깁슨 외환 전략가는 "엔화 강세로 자산 시장에서 유동성이 감소한다면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며 앞으로 엔화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 트러스트 앤 뱅킹의 아미쿠라 히데키 외환 부장도 달러 매수세는 계속 될 것이라며 "이날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18엔까지 오르겠지만 이후 달러가 더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투자자들의 방어로 그 이상은 오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한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 중인 한국의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엔화 강세를 반겼다. 권 총리는 그동안 원화 강세로 해외 시장에서 일본 상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서 밀려 국가적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

지난 2년간 원화는 엔화에 대해 무려 18% 나 상승했다.

이와 관련 일본 신코 리서치의 츠루타 노리히로 외환 전략가는 "엔화 약세로 한국 무역이 손실을 입었을지는 몰라도 한국의 금융 기관들이 엔캐리 트레이드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 그동안의 엔화 약세를 비난할 수만은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이어  "현재 시장에서 엔화 매수세가 강세인 이상 APEC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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