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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산책] 자전거 출퇴근의 매력

최종수정 2007.08.02 12:29 기사입력 2007.08.0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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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관장

   
 
필자는 몇 달 전부터 출퇴근시 4km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닌다. 강변을 타고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전거 출퇴근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자전거 타기는 특히 자신의 체력에 알맞게 운동의 힘과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선 자전거를 타면 산소의 소비량이 많아져 심폐기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리듬을 타며 운동하게 되므로 정신건강에도 좋다.

작가 김훈은 자전거 한 대로 아날로그 방식의 여행을 하였지만 필자는 에너지절약과 건강을 위해 이렇게 자전거 출퇴근을 하고 있다. 리서치전문기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시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직장인은 2.2%에 불과하다고 한다.

1948년 제작된 이탈리아 영화 '자전거 도둑(The Bicycle Thief)'은 자전거를 잃은 주인공이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 자전거 도둑이 되는 암울한 시대상을 그리고 있다. 이 때만 해도 자전거는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지금 자전거는 레저용 뿐만 아니라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이용 되고 있다. 자전거 매니아들은 "자전거야말로 사람 몸을 써서 타는 인류 최초의 발명품"이라며 무공해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자동차의 대체수단으로 적극 권장하고 있다.

자전거가 새로운 교통문화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시설과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근대문명 비평가인 이반 일리히는 그의 저서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에서 엄청난 비효율과 낭비로 인해 과부하가 걸린 고속 문명의 대안으로 자전거를 이상적인 교통수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는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거리, 자전거로 이용해도 충분한 거리를 자동차가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은 지 한번쯤 돌이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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