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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CEO '글로벌 경영' 박차

최종수정 2007.08.01 11:19 기사입력 2007.08.0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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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계가 올 상반기 161억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89% 증가한 실적이다. 그동안 반기에 100억달러를 넘어선 적은 많았으나 상반기에 1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건설업이 이처럼 승승장구하는 데에는 최고경영자(CEO)들의 '해외출장'이 뒷받침해주고 있다.

건설업계 CEO들은 한달이 멀다하고 해외 출장을 하며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 직원을 독려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박창규 사장은 올 상반기에만 20여일을 해외에서 보냈다.

방문한 국가만 5개국에 달한다. 올초 뜻하지 않은 피랍사건부터 시작해 수시로 이어지는 현장 점검과 사업구상이 박 사장의 출장 목적이다.

박 사장은 지난 1월에만 절반 정도를 해외에서 보낼 정도였다. 나이지리아,베트남에서 현장 점검 및 피랍 직원 석방활동 등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또 3월 중순에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를 방문해 대우건설이 완공한 두바이 오폐수처리장과 신축중인 정보기술대학을 둘러봤다.

6월 25~30일에도 리비아 현장을 방문하는 등 상반기 다양한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박창규 사장이 현장을 방문한다는 것만으로도 직원들의 사기는 상승한다"며 "박 사장의 현장경영은 바로 해외업무능률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귀뜸했다.

금호산업 이연구 사장은 상반기에만 두달 가까운 기간을 해외에서 지냈다. 해외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신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건설 유웅석 사장은 3월 한달 동안에만 2차례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태국, 사우디, 쿠웨이트 등 끊임없는 현장 방문을 펼친 것.

이 덕분인지 유 사장은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 KOC가 발주한 6억2400만달러(약 6000억원) 규모의 원유집하시설 공사를 단독 수주하는 등 해외수주계약이 잇따랐다.

이에 SK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액을 지난해 1조2000억원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2조7000억원으로 상향조정할수 있었다. 해외 비중을 지난해 28%에서 41%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두산중공업 김대중 사장은 지난 2월 베트남에 '제2의 두산'을 건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최종 점검을 위해 방문한데 이어 같은 달 정부 경제사절단으로 스페인을 방문했으며 설연휴 기간에도 사우디로 날아가 중동, 인도 현장을 잇따라 방문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김 사장은 3월에도 사우디, 쿠웨이트, 카타르를 한차례 더 방문했으며 5월에는 베트남 생산기지현장 방문해 직원들을 독려했다.

김 사장의 해외 출장은 수주로 이어졌다. 지난 5월에는 12억2000만달러규모의 인도 Mundra 발전플랜트 수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포스코건설 한수양 사장은 지난 4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북안카잉 신도시 개발 기공식에 참석한데 이어 칠레로 날아가 석탄화력발전소 기공식에 참석해 회사 중요한 행사는 꼭 챙기는 등 현장직원들을 독려했다.

직접적인 해외 현장은 없지만 현대산업개발 김정중 사장도 지난 4월 베트남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하며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CEO들이 해외를 방문하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며 "해외 공사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CEO들의 배려는 해외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면서 해외 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은정 기자 appl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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