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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활황에 '우회상장' 또 기승

최종수정 2007.08.01 11:57 기사입력 2007.08.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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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잠잠했던 코스닥 뒷문 입성이 또 활개를 치고 있다. 증시 활황장이 계속되면서 상장사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진 탓이다.

   
 

 

◇우회상장 봇물

1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장외 영상시스템 설계업체 아이니츠는 코스닥상장 의류업체 마담포라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했다.

마담포라의 최대주주가 지난달 31일 보유지분 20.76%(95만4963주)와 경영권을 아이니츠에 160억원(주당 1만6754원)에 넘기고, 아이니츠를 흡수합병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마담포라와 아이니츠가 1대68.9로, 합병이 마무리되면 김승구 아이니츠 사장이 최대주주가 되면서 우회상장을 완료하게 된다.

교육업체인 정상어학원도 코스닥상장사 우리별텔레콤을 통해 우회상장을 노리고 있다. 정상어학원은 지난 31일 우리별텔레콤 최대주주 지분 35%(269만5945주)와 경영권을 250억원(주당 9273원)에 인수했다. 정상어학원은 경영권 인수에 앞서 제출한 등록법인신청서를 통해 코스닥기업과 합병을 추진 중이라고 밝혀, 우회상장 절차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철강제품업체 디케이디앤아이도 코스닥상장사 와이즈콘트롤을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와이즈콘트롤의 대주주가 지난달 25일 지분 25.48%(184만554주)를 디케이디앤아이에게 195억원(주당 1만594원)에 넘긴 이후, 1대46의 비율로 흡수합병할 예정. 합병후에는 서홍민 디케이디앤아이 사장이 최대주주가 된다.

이밖에 장외 교육업체 이그잼이 에이스엘렉트로닉스를 통해 우회상장을 추진중이며, 사료업체 전진바이오팜도 코스프를 통해 뒷문 입성을 노리고 있다. 가수 비가 대주주로 있는 레저업체 하얀세상도 김우창 사장이 한텔의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우회상장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규제강화됐지만 여전히 주의

이처럼 최근 봇물처럼 터지고 있는 우회상장은 증시활황으로 상장사의 메리트가 더욱 부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7월에만 장외기업이 상장사와 합병을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등록법인신청서를 제출한 곳이 8개에 이른다. 이중 정상어학원과 아이니츠 등 이미 우회상장 절차를 진행 중인 곳을 제외하더라도 대광다이캐스트, 어드밴스원디앤티, 세청화학, 나오텍 등도 상장사와 합병을 추진중이다.

우회상장이 수면위로 부상할 경우,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우회상장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섣부른 추격 매수에 나서지 말 것을 여전히 권고하고 있다. 작년부터 우회상장 요건이 까다로워졌지만, 장외기업의 성장성과 매출 지속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좋다보니 상장메리트가 부각되면서 다시 우회상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하지만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장외기업들이 그동안 꾸준히 이익을 냈는지, 재무구조는 탄탄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우회상장 업체들의 CEO리스크를 최대한 점검하는 것이 투자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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