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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아프간사태, 보이지 않는 원칙 적용해야 할때"

최종수정 2007.08.01 10:52 기사입력 2007.08.0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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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1일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태와 관련, "테러세력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국제사회의 '보이는 원칙'을 지지하고 존중하지만 이제는 '보이지 않는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지적하고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와선 안된다"며 "미국은 동맹국으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23명의 인질이 미국인이었다면 미국 정부는 어떤 판단을 했을지 묻고 싶다"며 "우리는 지난해 1월 미국이 '비타협' 원칙의 예외를 인정해 미국 여성 언론인과 수용소에 억류중이던 이라크 여성 5인을 맞교환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명분이나 실리보다는 생명을 구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생명을 구하게 되면 전 세계인은 생명을 어떻게 구해냈느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게 아니라 생명을 구해낸 그 자체를 칭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탈레반 지도부를 향해서도 "여러분이 억류한 한국인은 여러분의 적이 아니라 여러분 나라의 힘없고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러 간 봉사자들"이라며 "여러분의 손님인 한국인들을 제발 더 이상 희생시키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정 전 의장은 이날 대선 출마 한달을 맞은 소회도 함께 밝히면서 "신당은 우리 지지층인 서민과 중산층이 무엇을 바라는지 깊은 고민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급하다지만 정당의 출범이념과 정체성, 정통성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신당 시도당 창당대회 행사장에 걸린 '선진강국 코리아'라는 문구를 지목하며 "한나라당식 성장지상주의, 국가지상주의, 승리지상주의와 무엇이 다른가 회의했다"며 "'선진강국'은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다. 수단이 목표를 뛰어넘는 본말전도에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당의 노선이 한나라당과 같다면 한나라당 하나만 있으면 된다"며 "신당 창당을 앞두고 노선이 흐려지는 걱정과 우려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극단적인 좌우 양쪽의 견해는 극복돼야 하며 그런 분들은 신당에 동참해 자신들의 과오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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