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난공불락 일본차시장을 뚫어라

최종수정 2007.08.01 10:59 기사입력 2007.08.01 10:59

댓글쓰기

현대차 i30 등 신차 투입 검토, 딜러망 재정비 나서

난공불락 일본시장 공략을 위한 국내 완성차업계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는 최근 환율 하락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선 품질을 앞세워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원高-엔低에 일본차 가속=원-엔환율은 지난해 상반기중 평균 100엔당 832.78원에서 올해 상반기 778.28원으로 54.5원이 하락하며 국산차의 가격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실질적으로 국산차는 7%의 가격 상승, 일본차는 그만큼의 가격하락 효과가 나타난 셈이다.

원고엔저 효과는 수입차 시장에서 극명하게 나타난다. 일본산 자동차는 올해 6월말까지 총 8428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 33.06%를 차지했다.

전통의 강호 유럽차가 시장 점유율 55.98%를 차지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차는 지난 2003년 19.4%에서 2004년 29.3%, 2005년 29.4%로 급성장 한데 이어 지난해 30.1%를 기록하며 30%대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특히 혼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카인 CR-V를 앞세워 전년동기 대비 132.2%의 경이적인 성장을 기록했으며 도요타의 렉서스 또한 상반기중 3547를 팔아치우며 혼다(14.16%)에 이어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2위(13.91%)를 차지했다.


◆일본시장 포기없다=지난해 상반기 992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현대차는 올해 원화강세 여파로 현지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반기 판매규모가 922대에 그치며 되려 뒤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 현대차는 일본시장에 대한 시장 진입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수적인 일본시장 특성상 수입 메이커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4.6%대에 불과할 정도"라며 "일본에서의 판매전략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i30의 투입과 함께 딜러망 정비 등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현대차가 일본에 수출하는 차종은 클릭(현지명:TB), 엘란트라, 소나타, 그랜져, 투스카니(현지명:현대쿠페), 쿠샨(현지명:JM) 등 6종이며 그나마 클릭과 그랜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대우도 지난 2005년초 스즈키를 통해 '시보레 옵트라'라는 이름으로 판매에 나섰으나 고전을 거듭한 끝에 현재 판매를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그나마 마티즈가 현지 딜러를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월 판매대수가 2~3대에 불과하다.

그러나 GM대우 또한 일본시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은 채 라세티 모델을 교체해 일본시장에 재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모델 체인지 후 GM의 판매망과 스즈키의 1300개 딜러망을 통해 시장 진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강철구 자동차공업협회 이사는 "일본시장 진출은 세계 1위 생산국과의 내수시장 경쟁을 통해 국산차의 품질과 기술 향상에 자극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한편 일본 업체와 견주어 뒤지지 않는 우수한 차를 만드는게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강이사는 또 "일본 경차 위주라고 해서 이에 맞추기보다는 고부가가치 차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정민 기자 jmkim@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