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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시장, 글로벌자본에 '활짝' 열렸다

최종수정 2007.08.01 10:26 기사입력 2007.08.0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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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도쿄와 홍콩 같은 금융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자본에 대대적인 부동산시장 개방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 보도했다.

신문은 여의도에서만 2건의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며 건물이 완공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마천루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48만6000평방미터 규모로 건설될 서울 국제파이낸스센터에는 여의도에서 처음으로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5성급 호텔과 사무공간으로 채워질 계획이다. 여의도 국제 파이낸스센터는 서울시와 AIG가 진행한다.

여의도 국제파이낸스센터 바로 건너편에는 거대 부동산개발업체인 스카이랜디벨롭먼트가 20억달러를 투자해 국내 최대 쇼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WSJ는 설명했다.

   
 
부동산 개발 전문기업인 스카이랜 디벨롭먼트사(Skylan Development Ltd.)이 여의도에 건설 중인 '파크원(PARC1)’빌딩 조감도

게일인터내셔널이 합작벤처 형태로 추진 중인 뉴송도시티 국제비즈니스 지구 역시 250억달러가 투자되는 거대 프로젝트로 주목을 끌고 있다.

해외자본이 서울 부동산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최근 수년간 지속된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 때문이다.

서울의 사무빌딩 공실률은 아시아 주요국 중 최저 수준인 2%에 불과하다.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제한되면서 부동산 가격의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편 일부 해외자본이 한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신중론을 고수하면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국에 비해 한국으로의 해외자본 유입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한국 부동산시장에 투자한 해외자본은 4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같은 기간 중국의 46억달러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119억달러에 비해서는 3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해외자본은 서울과 평양의 거리가 192km라는 사실을 주목하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국내 업체들과의 경쟁에 밀려 철수를 결정하는 등 해외자본에 대한 한국인들의 부정적인 시각도 국내 부동산 투자를 막는 장애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정책당국의 부동산시장 발전 노력과 함께 부동산 소유보다는 리스 사업에 주력할 경우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해외자본에 상당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WSJ는 평가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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