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8월 증시]'출렁출렁' 수위 조절

최종수정 2007.08.01 10:01 기사입력 2007.08.01 10:01

댓글쓰기

밸류에이션 논란 지속…코스피 밴드 1790~2030

'변동성 확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 유가ㆍ금리 변수 재부각, 기간 조정…….'

8월 국내증시는 이 같은 단어들로 요약된다.

국내 증권사들은 8월 국내증시가 미국발 서브프라임 우려와 일본의 추가적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급격한 가격 조정보다는 '숨 고르는' 기간조정을 거치며 2000선 재탈환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8월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1793~2030수준.

◆싸다 vs. 싸지 않다

단기간 급등한 국내증시는 최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비우량 주택담보대출)을 빌미로 조정을 거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2000선 돌파를 위한 필수과정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에 대한 각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푸르덴셜증권은 "한국시장이 선진시장에 비해 저평가됐지만 일부 과열을 경고하는 수준에 도달한 게 사실"이라며 "과도한 속도와 이로 인한 후유증이 문제"라고 진단했다.  2000년 10월 선진시장대비 25%, 이머징마켓 평균 50%에 불과하던 한국시장의 PER은 현재 이머징마켓 평균을 넘어섰고, 선진시장의 90%수준까지 육박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도 3월부터 7월까지 급등한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이 크게 높아져 기업이익이 급격히 개선되거나 주가가 급락하지 않는 한 당분간 밸류에이션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신흥시장보다 더 이상 싸지 않은 한국증시가 이젠 신흥시장 대비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근거'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는 것. 

반면 대우증권은 "투자 패러다임의 변화를 바탕으로 한국시장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다"며 "안정적 성장흐름, 펀더멘털 강화, 기업이익 안정성을 바탕으로 신흥시장과 선진국의 중간 수준에서 한국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수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적정 PER에 근거한 코스피지수를 올해 말 2270, 내년 상반기말 2550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8월 증시와 그 이후

기간 조정을 거칠 것으로 보이는 8월 증시의 큰 특징으로는 변동성 확대가 꼽힌다. 특히 미국 서브프라임 문제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점, 일본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이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기술적 과열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유동성의 힘으로 인해 현재 악재를 평가절하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오현석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신용 경색 리스크의 확산 여부와 여기에 맞물린 외국인 매도 규모 등이 8월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연장선상에서 미국과 일본의 금리 관련 통화정책 회의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푸르덴셜증권은 "아직까지 기업이익이 지난해 부진에서 이익증가 추세로의 복귀에 그치는 만큼 현 수준 이상의 주가 상승은 폭발적인 수요기반 확대로 설명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하나대투증권은 "서브프라임 여파로 글로벌 증시 강세의 한 축을 담당했던 M&A열풍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면서도 "8월 선진증시 부진 속에서도 아시아와 한국증시는 여전히 비교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3분기중 저점을 형성할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강력히 돌파하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전문가들은 8월에는 조정기간을 거치며 상승추세로의 복귀를 준비할 것이나 최근 몇 달과 같은 급격한 상승 탄력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소비재 자동차 등에 '관심'

증권사들은 최근 급등 이후 조정을 맞아 그 동안 덜 오른 업종, 종목의 투자메리트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와 더불어 이익 모멘텀이 강화되는 경기관련 소비재 등도 긍정적이다. 

대우증권은 조정시 경기관련 소비재, 금융, IT섹터에 대한 비중확대를 권했다. 한누리증권은 코스피 1850 이하에서는 분할매수가 유효하지만, 신용융자 증가, 외국인 매도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투기적 요소를 제거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한 종목 선정에 주력하라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아진 반도체, 자동차의 비중확대와 항공 및 은행업종의 비중을 늘린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익전망이 턴어라운드하는 보험, 자동차주나 항공, 철강 등이 유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