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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프간 피랍 해결 총력외교

최종수정 2007.08.01 08:51 기사입력 2007.08.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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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순 외교 ARF 참석..韓美 양국 공조방안 집중 논의

아프간 인질 사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외교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

ARF는 아세안 10개국과 남·북·미·중·러·일, 유럽연합 등 총 26개국,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회의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당초 7월31일부터 8월2일까지 사흘간의 아세안 관련 회의 일정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아프간 사태로 본부를 비울 수 없어 2일 ARF 회의에만 참석하게 됐다.

ARF 참석마저 쉽지 않아 보였지만 결국 참석키로 한 것은 국제사회에 이번 사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우리 입장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송 장관은 전체 회의와 양자 접촉을 통해 더 이상의 인명 손실없이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각국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할 전망이다.

송 장관이 표명할 우리 정부 입장은 31일 두번째 한국인 희생자가 발생한 뒤 탈레반에 대한 규탄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청와대의 공식 성명과 같은 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고한 한국인 2명을 살해한 탈레반 측에 대한 규탄과 경고의 메시지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송민순 외교장관과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장관간 면담이 성사될 경우 두 사람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한 양국의 공조방안을 집중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아프간 정부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고위급 협의가 사태 해결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러나 미국의 입장이 바뀔지는 불확실하다.

미국은 "테러 세력과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인질 추가 살해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미 정부 관리들은 "한국 정부의 인질 구출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미국이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은 탈레반의 인질 맞교환 요구를 수용할 경우 '테러와의 전쟁'의 명분을 잃고, 앞으로 알카에다 등 테러 조직과 탈레반 무장세력의 인질 납치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미 정부의 정책 기조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외교부는 협상 시한(1일 오후 4시30분)이 다가오면서 긴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시로 현지상황을 보고 받으면서도 백종천 특사팀을 통해 아프간 정부와의 협력관계도 긴밀히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군사작전의 방식은 배제하고, 그 방법만 아니라면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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