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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은 올랐는데 주유소 매출은 감소

최종수정 2007.08.01 08:04 기사입력 2007.08.0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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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등의 가수요 없었기 때문

6월 주유소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유류 가격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라고 주장하지만 '사재기' 등의 가수요가 없었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차량용 연료소매업(주유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된 유류량도 전년동기와 견줘 2.3% 줄어들었다.

차량용 연료 소매업의 매출액과 판매 유류량이 함께 감소한 것은 지난해 7월(매출 -0.2%, 불변 -10.9%)이후 11개월 만이다.

통계청은 기름값이 크게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주유소의 매출이 하락한 것은 유류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가 감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에너지세제개편안을 통해 기름값 인상을 추진한 근거도 유류 가격이 오르면 소비가 감소돼 국제수지가 개선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세금 인상 시기 지연에 따른 가수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에는 7월 1일부터 기름값이 인상돼 6월에 대량의 유류 사재기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주행세율 인상 등의 내용이 담긴 지방세법개정안의 지연에 따라 지난달 23일에서야 기름값이 올랐다.

소비자들이 6월에 사재기할 필요가 사라진 것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 주유소 매출 감소는 기름값 인상으로 소비자들이 차량용 소비를 줄인 것과 지난해에는 경유 세금 인상을 대비해 6월에 가수요가 몰린 것이 함께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실제 석유협회가 발표한 경유와 휘발유 사용량을 살펴보면, 올해 6월 구내 레저용 차량(RV)과 트럭 등에 사용되는 수소용 경유 소비는 1068만 배럴로 전년동기(1164만 배럴)와 견줘 8.2% 감소했지만 수송용 휘발유는 475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450만 배럴)에 비해 오히려 5.6% 늘어났다.

정부 주장대로 유가 상승으로 소비가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은 이밖에도 6월 장마로 인해 차량의 이동이 적은 점과 연휴나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나간 사람이 많았다는 점 역시 6월 주유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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