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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금리부 주택대출금리도 고공행진

최종수정 2007.08.01 09:49 기사입력 2007.08.0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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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금리 상승 영향..서민 이자부담 눈덩이

최근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수요가 한층 꺽인 가운데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금리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는 은행의 수신 부족으로 인해 양도성예금증서(CD) 발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주택대출 수요와 무관하게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도 쓰이는 CD 금리도 상승, 6년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해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D금리 6년만에 최고치=지난 달 11일까지 연 5.00%였던 91일물 CD 유통수익률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12일에는 연 5.06%도 뛰었고 이후로도 오름세를 지속하며 지난달 말에는 6년만에 처음으로 연 5.10%대로 진입했다.

이는 2001년 8월 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6월 콜 금리 인상 이후 채권 금리 오름세와 은행들의 수신 확대 노력이 맞물리면서 CD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CD 금리에 연동되는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CD금리의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태다.

시장에서 다음달 콜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지 않게 보고 있는데다 시중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다른 관계자는 "자금이 모자라는 분위기가 아니라 CD 발행이 공격적으로 있을 것 같지 않다"며 "일단 8월 금통위까지는 보합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변동금리부 주택대출 금리도 고공행진=SC제일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연 5.98~7.38%로 지난달 23일에 비해 0.04%포인트 상승했다.

하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도 연 6.20~6.90%로 같은 기간 동안 0.02%포인트 올랐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외환은행의 주택대출 금리는 연 5.99~7.69%, 6.09~7.49%, 6.15~7.30%로 각각 0.0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20일 주택구입용 신규대출의 가산금리를 0.20%포인트 인상한 우리은행의경우 주택대출 최고 금리가 이달초 연 7.41%에 비해 0.28%포인트나 올랐다.

은행권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CD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민 이자부담 눈덩이=이처럼 주택대출 금리 상승으로 서민들의 이자부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한은은 주택담보대출의 90% 이상이 변동금리 대출이어서 주택대출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하면 가계의 이자부담은 연간 2조6천억원 늘어나며 차주 1인당 약 64만원의 이자를 더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금융당국의 각종 규제 조치와 은행권의 대출 자제로 주택대출 수요가 급감한 시점에 주택대출 금리가 상승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로의 자금 이탈에 따른 수신액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은행들이 CD 발행을 늘리면서 주택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하며 기존 대출자들에 부담이전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말 기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218조원으로 작년말에 비해 8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5월말 현재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예금은행 주택관련대출 잔액은 180조8215억원으로 전달보다 1조3792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을 위한 재원 마련용 CD 발행과 이에 따른 유동성 증가를 막기 위한 한은의 콜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CD 금리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이자 부담이 기존 주택대출자들에게 전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정금리로의 전환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초희기자 cho77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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