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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 '악화일로'...금융시장 강타

최종수정 2007.08.22 16:44 기사입력 2007.08.01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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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홈모기지 파산 가능성
투자은행 회사채 정크본드 수준 추락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투자와 관련 주요 투자은행들의 회사채가 정크본드 수준으로 추락한데 이어 모기지업체들이 잇따라 파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이같은 소식은  상승세를 나타내던 주식시장마저 끌어내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46.32포인트 하락한 1만3211.99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나스닥과 S&P500지수 역시 각각 1%가 넘게 빠졌다.

◆아메리칸홈모기지 자금 제공 불능...파산보호 가능성 ↑=이날 미국 거대 모기지업체인 아메리칸홈모기지인베스트먼트는 모기지 자금 제공이 불가능하다며 자산 청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아메리칸홈모기지는 전일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할 모기지 자금 3억달러를 지급하지 못하는 현금 부족 사태를 맞았으며 자금 부족액이 적게는 4억5000만달러에서 최대 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아메리칸홈모기지에 대한 크레딧라인까지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이 일제히 팔자주문을 던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아메리칸홈모기지의 주가는 90% 이상 하락하는 폭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1년간 아메리칸홈모기지 주가 추이 <출처: 야후파이낸스>

아메리칸홈모기지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칼리옹 UBS로부터 크레딧라인을 제공받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아메리칸홈모기지가 파산보호를 신청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주요 모기지업체 중에서는 뉴센추리파이낸셜이 이미 파산보호를 신청한 바 있다. 

◆모기지위기 금융시장 전반 확산...베어스턴스 등 회사채 가치 추락=문제는 모기지시장발 위기가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주택대출보험사인 MGIC인베스트먼트와 레디언그룹은 서브프라임 모기지회사에 투자한 지분 10억달러 이상이 더이상 쓸모없는 휴지조각이 됐다며 사실상 부도를 인정했다.

MGIC인베스트먼트는 미국 최대 주택대출 보험회사로 이날 주가는 15% 이상 하락해 S&P500종목 가운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월가 주요 투자은행들 역시 서브프라임 침체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 베어스턴스를 비롯해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 등 투자은행들의 회사채가 투자적격 수준 밑으로 곤두박칠친 것이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2대 모기지채권 발행업체인 베어스턴스가 발행한 신용파산스왑(CDS)이 지난 주말 1000만달러 가치에 대해 11만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초 3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뛰어 오른 것으로 시장의 우려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DS는 기업의 부도 위험 등 신용을 따로 떼어 사고 팔 수 있는 신용파생상품거래를 뜻한다.

◆서브프라임 부도율 10년래 최고...주택시장 회복 '요원'=전문가들은 서브프라임 부도율이 10년래 최고 수준까지 높아지면서 신용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요 투자은행들이 차입매수거래(LBO)와 관련 3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어서 물량 부담 역시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뉴포트비치의 마크 카이젤 회사채 부문 매니저는 "시장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는 말로 현재 신용시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부동산시장 역시 회복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서브프라임 모기지시장 전망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주요 20개 대도시 주택 가격 동향을 반영하는 S&P/케이스-실러인덱스는 지난 5월 전년 동기 대비 2.8% 하락했다고 S&P와 매크로마켓이 공동 발표했다.

BMO캐피탈마켓의 살 구아티에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상황은 좋아지기는 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의 하락이 지속될 경우 소비심리는 물론 지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용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서브프라임 모기지란 신용등급이 낮거나 금융기록거래가 없는 사람에게 높은 금리를 받고 주택 자금을 대출해주는 모기지론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대출자에게 불리한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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