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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반가공 빵 트랜스지방 국산보다 10배 높아

최종수정 2007.08.01 06:37 기사입력 2007.08.01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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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서울지역 제과점 등 27곳 제빵류 183건 조사결과 
  
반가공 형태의 수입 빵 제품에 든 트랜스지방 함량이 국내 생산제품보다 10배 이상 높다는 조사 분석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파리바케트, 뚜레쥬르, 크라운베이커리, 이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믹스앤베이크, 빵굼터, 신라명과, 주재근, 김영모, 나폴레옹, 태극당, 서울식품 등 서울지역 주요 제과점과 외식업체 27곳에서 만들어 파는 제빵류 183건의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공개했다.

이 조사는 트랜스지방 표시 의무화 대상식품은 아니지만, 어린이 먹을거리 안전관리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5월 21∼28일, 7월9∼12일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됐다.

이에 따르면 홈플러스 강서점 및 동대문점, 코스트코 양평점, 서울식품공업 등이 미국에서 이른바 '생지'라 부르는 반가공 형태 제품으로 수입해 즉석에서 구워 파는 파이류(블루베리파이, 애플파이), 도넛, 쿠키, 패스추리류(블루베리스트러들바이츠, 애츨스트러들바이츠) 등 일부 제빵 제품의 트랜스지방 함량은 식품 100g당 3.2∼5.7g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수치는 국내에서 생산 판매되는 식빵, 크림.단팥빵, 꽈배기, 크로켓, 머핀, 패스추리, 롤케이크, 파운드케이크, 초코케이크, 도넛 등에 들어있는 트랜스지방 함량(식품 100g당 0.1∼0.5g)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것이다.

식약청 영양평가팀 박혜경 팀장은 "국내 제품은 그동안 트랜스지방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결과, 제과점 제빵류의 트랜스지방 함량이 식품 100g당 2005년 1.7g에서 올해는 0.3g으로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일부 제품들이 여전히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반가공형태의 수입 빵제품에 대해 보다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아울러 이번에 서울시교육청과 공동으로 서울 소재 110여 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급식에서의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를 조사한 결과, 마가린은 모두 버터로 대체됐고, 음식을 튀길 때도 대두유나 채종유를 사용하는 등으로 트랜스지방 문제는 특별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트랜스지방 저감화 사업의 일환으로 2004년부터 트랜스지방 함량 실태 조사를 벌여왔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올 12월부터 빵과 초콜릿, 면류 등 가공식품에 대해 트랜스지방 함량을 의무적으로 제품에 표시하도록 할 방침이다. 다만 패스트푸드와 외식업체의 경우 표준화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단 업계 자율적으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줄이도록 권고하되 2010년부터는 패스트푸드의 트랜스지방 함량 표시도 의무화할 계획이다.

트랜스지방은 상온에서 액체상태인 식물성 지방에 수소를 첨가해 상하지 않고 운반하기 쉬우며 저장하기 편한 고체 상태의 기름으로 만드는 경화유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해로운 물질로, 특히 심혈관계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패스트푸드나 마가린, 쇼트닝 등으로 만든 피자, 팝콘, 빵, 파이, 쿠키, 케이크 등에 많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정경진 기자 shiwall@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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