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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대변인 "여성 인질 2명 건강악화"

최종수정 2007.08.01 07:06 기사입력 2007.08.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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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질을 억류중인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은 1일 여성 인질 2명의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다며 그대로 놔두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한국인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상태가 매우 위중해 적절한 처방을 하지 않으면 병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인질의 이름과 병명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은 채 "그러나 약은 받지 않겠으며 이들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아프간 정부가 우리의 요구(수감자 석방)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마디는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에도 이러한 내용을 밝힌 뒤 "만약 탈레반 수감자 2명이 석방된다면 병든 여자 인질들을 풀어줄 것"이라며 "이들이 풀려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하며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마디는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는 "우리에게는 충분한 약품이 없다. 아마도 그들은 죽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아프간 정부나 가즈니주 정부가 탈레반에 약품 전달을 시도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아프간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가 약품을 전달하려고 해도 이들의 병명을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 처방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디는 AIP에 아프간 정부협상단에 속한 와히둘라 무자디디 하원의원을 접촉했다고 전하면서 협상시한이 연장된 것은 그의 요청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1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4시30분)를 인질석방 협상시한으로 놓고 한국과 아프간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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