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머니테크] 아직도 저평가 '美은행주' 사라

최종수정 2007.08.02 11:25 기사입력 2007.08.02 10:59

댓글쓰기

BofA·씨티그룹·와코비아 순익, 투자자에 배당·자사주 매입으로 환원

짭짤한 수익률에 성장 가능성을 갖춘데다 현재 저평가된 주식이 있다면 믿겠는가. 미국의 경우지만 그런 주식이 있다. 은행주가 바로 그것이다.

주가는 떨어질대로 떨어졌지만 수익률 높은 대형 은행 3곳, 다시 말해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시티그룹, 와코비아에 투자해볼만하다고 경제 격주간지 포춘이 6일자에서 소개했다.

이들 은행은 엄청난 순이익을 배당금과 자사주 매입이라는 형식으로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현재 BofA의 투자 수익률은 4.5%, 시티그룹과 와코비아가 4.3% 정도다.

배당금에 대한 15%의 세금만 제하면 투자자는 수익률 5%인 10년 만기 미 재무부 채권에 투자할 때보다 많이 챙길 수 있다.

배당금은 계속 늘 듯하다. 일례로 BofA는 지난달 배당금을 11% 올렸다. 이로써 투자 수익률이 자그마치 5.1%에 이르렀다.

BofA·시티그룹·와코비아는 장기적으로 투자 수익을 연간 최소 6% 올릴 계획이다. 게다가 자사주를 해마다 2% 정도 사들일 생각이다.

2006~07년 BofA는 자사주 매입에 약 80억 달러를 쏟아 부을 듯싶다. 와코비아는 50억 달러 이상을 쓸 것이다. 따라서 주당순이익(EPS)은 연평균 8% 증가하는 셈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총수익률은 12~13%를 기록할 것이다.

   
 
시티그룹의 지난 1년 간 주가 추이자료: 야후파이낸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베치 그래섹은 “투자자들이 서브프라임 위기에 대한 우려로 신용 붕괴를 걱정한다”며 “투자자들이 은행주를 비관적으로 보는 것은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ofA·시티그룹·와코비아 가운데 서브프라임 위기 여파에 노출된 은행은 하나도 없다. 그런 상품은 거의 모두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하기 때문이다.

세 은행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시티그룹이다. 미국 최대 금융기관인 시티그룹은 지난 수년 동안 규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이윽고 핵심 자산인 방대한 글로벌 지점들에 엄청나게 투자하고 있다.

시티그룹은 부풀려진 간접비 46억 달러를 오는 2009년까지 절감하겠노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래섹은 “시티그룹의 예상 성장률이 특히 두드러진 것은 효율성 덕”이라고 지적했다. 시티그룹의 EPS는 올해 7% 증가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듯하다.

무엇보다 세 은행의 PER가 군침 돌게 만든다. BofA·시티그룹·와코비아의 지난 12개월 평균 PER는 11배에 불과하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의 18.3배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하품 날 듯한 주식들이 갑자기 아름답게 보이지 않는가.

이진수 commun@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