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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세가 印 기업 연착륙 이끈다

최종수정 2007.08.01 09:32 기사입력 2007.08.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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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올라 부채규모 줄어

인도기업들은 글로벌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예상보다 잘 버틸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시가 요동치면 부실채권이 급증해 기업들의 향후 투자나 대출 계획이 타격을 받기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부채 규모가 적고 재무구조가 튼튼한 기업들이 영향이 받을 가능성이 적다.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는 최근 시가총액 100억루피(약 23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자본대부채비율이 지난 3월 기준으로 0.9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업들이 주식 100루피어치마다 97루피를 빌린다는 뜻으로 당초 예상됐던 것보다 낮은 수준이다.

라이브민트는 지난 5년간 회사들의 은행 대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은 5년전에 비해 거의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대기업들의 부채비율은 2004년 3월31일 0.94에서 올해 3월31일 0.97로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시가총액 100억루피 이하 기업은 같은 기간 부채비율이 1.73에서 1.42로 하락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과 IT회사는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전자의 경우 부채비율이 적절한 분석 방법이 아니며 후자는 일반적으로 대출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출 급증에도 부채비율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 현상에 대해 자동차회사 마힌드라&마힌드라(M&M)의 비나 미슈라 이코노미스트는 “몇 년간 증시 활황으로 인도기업들이 주가를 많이 올려놨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낮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순익이 급증하고 자금 흐름이 원활해 기업들의 재무구조가 튼튼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용평가회사 크리실의 라만 우베로이 이사는 크리실이 등급을 매기는 회사들의 재정상태가 크게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우베로이는 “‘AAA’ 등급 회사들은 부채비율이 2001년 0.5에서 2006년 0.21로 하락했으며 ‘A’ 등급 회사들은 1.5에서 0.9로 개선됐다”고 전했다.

인도기업들이 최근에서야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기 때문에 자금 지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으며 자본 관리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부채비율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인도기업들의 향후 전망에 낙관적이다. 아자이 파르마 엠케이증권 리서치담당 책임자는 “기업 실적이 여전히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계속 인도로 몰려오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신용경색 우려가 인도에 타격을 입히지는 않는다고 전망했다.

크리실의 우베로이 이사는 앞으로 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부채비율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상승폭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SK증권의 무카람 바갓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기업인수와 대출 비용이 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인도기업들이 해외에서 대형 인수건을 추진할 때 외국계 은행에서 자금을 지원받는데 이들에게서 유동성 문제가 나타나면 인도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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