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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크] 투자의 귀재들에게 묻어가라

최종수정 2007.08.02 11:23 기사입력 2007.08.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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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보유 종목에 덩달아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 … 거물의 보유 종목 소개하는 사이트도

투자하기 위해 굳이 그 어려운 연구조사까지 해야 할까. 워런 버핏 같은 투자의 귀재들에게 묻어가는 방법은 어떨까.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6일자에서 내로라하는 투자자들 등에 쉽게 올라탈 수 있는 수단을 소개했다. 구루포커스닷컴(GuruFocus.com)과 스톡피커닷컴(Stockpickr.com)이 바로 그것이다.

두 사이트 모두 무료다. 다만 구루포커스에서는 연 회비 249달러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루포커스와 스톡피커는 뮤추얼 펀드만 주시하는 게 아니다. 두 사이트에서는 버핏, 칼 아이칸, 에디 램퍼트 같은 쟁쟁한 ‘슈퍼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도 점검한다.

구루포커스는 최소 10년 간 시장 실적을 웃돈 투자자 51명이 최근 사고 판 종목들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그들이 택한 종목을 하나의 포트폴리오 모델로 유형화한다.

   
 
 *추정치, **7월23일 종가 <자료:구루포커스닷컴>

최고 종목 25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지난해 1월 출범 이래 수익률 30%를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의 경우 22%다.

스톡피커의 투자 대상 범위는 구루포커스보다 훨씬 넓다. 700개가 넘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를 추적하는 것이다. 이용자는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사이트에 올려놓고 대가들의 것과 비교해볼 수도 있다.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헤지펀드는 보유 종목들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기마다 신고한다. 뮤추얼펀드의 경우 6개월마다 한 번씩이다. 하지만 보유 종목 공개와 신고 일자 사이에 간극이 생기는 게 보통이다.

펀드매니저가 특정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치자. 그러나 이용자가 이를 알았을 때는 이미 매각하고 난 뒤일지도 모른다.

이런 문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포지션을 수년 간 유지하는 대가들 등에 올라타면 그만이다. 이용자가 특정 종목을 보유한 어느 거물에 대해 알게 돼 그에게 편승할 경우 그가 이미 매각했을 확률은 떨어진다.

많은 지분을 보유한 장기 투자자에게 관심 쏟아야 하는 이유가 또 있다. 구루포커스의 창업자 찰리 티안은 “펀드매니저가 엄청난 양을 매입해 오랫동안 보유한다면 그 종목에 대해 철두철미하게 조사했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포트폴리오를 1년에 2~3차례 바꾸는 펀드매니저와 질적으로 다르다는 말이다.

티안은 특정 거물급 투자자가 특정 주식을 사들인 뒤 얼마나 손해 봤는지 소개하기도 한다(표 참조). 버핏 같은 투자자가 사들인 어느 종목이 떨어졌지만 해당 기업에 변한 것은 없다고 치자. 그렇다면 사들이는 게 상책이다. 버핏보다 싸게 살 수 있지 않은가.

이진수 commu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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