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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번엔 '디 워'제작지원 전쟁

최종수정 2018.09.06 22:02 기사입력 2007.08.03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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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드라마 '쩐의 전쟁'에 이어 '용의 전쟁'에서도 제작 지원에 적극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개봉한 개그맨 출신 심형래 감독의 SF야심작 '디 워(D-WAR 2007)'에 현대스위스저축은행과 인천 에이스저축은행이 대출을 통한 제작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디(D)는 드래곤(Dragon)의 첫글자로 디 워는 용의 전쟁을 의미한다.

특히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SBS드라마 히트작 쩐의 전쟁에도 제작협찬에 나선 바 있어 영상 및 문화컨텐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 저축은행은 '디 워' 제작사인 영구아트에 대출해준 금액은 합쳐서 200억원이 넘는다.

영화 '디 워'의 제작비는 약 300억원으로 장비 구입비 등까지 합치면 총 700억원에 달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다.

이 중 4분의 1이 넘는 제작비가 저축은행에서 나간 셈이다.

심형래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과 제이슨 베어 등 출연배우들은 2일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본점을 방문해 제작 지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을 정도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들 은행이 신용대출과 함께 러닝개런티를 받는 형식으로 영구아트에 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영화 '디 워'가 대박이 날 경우 대출에 따른 수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구아트측이 예상하는 관객수는 한국 300만명, 미국 1000만명이다. 단순히 1300만명의 영화관람료 수입만 따져보면 총 1조원에 달한다. DVD, 비디오 판권 등 관련수입료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대만큼 관객몰이에 성공할 경우 영구아트측에 떨어지는 수익은 최소 1조원으로 예상된다.

한편 두 저축은행은 영화 개봉과 함께 영화 예매권 이벤트에 돌입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3주간 총 3만장 한도로 대출신청 고객 전원과  대출조회 고객 가운데 일주일에 100명을 추첨해 오는 17일까지 영화예매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인천 에이스저축은행도  예적금 만기 연장 고객을 대상으로 영화예매권을 1인당 2매씩 선착순 증정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솔로몬저축은행과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이 각각 장소협찬과 제작지원으로 협찬 경쟁에 돌입해 효과를 톡톡히 누린 점을 비춰볼 때 여름방학 시즌과 맞물려 개봉된 '디 워'가 롱런할 경우 기대 이상의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쩐의 전쟁에서는 단순 협찬을 통한 브랜드이미지 향상을 노렸다면 영화 디 워에서는 제작지원을 통한 수익창출을 노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관람 수입 이외에 캐릭터와 연계한 마케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 워 제작사 관계자는 "예매 현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대출금이 제작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에 상환에 무리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화 디 워는 올해 한국영화 가운데 개봉 첫날 최대관객수인 42만명을 기록하며 3일 현재 영화 검색 순위 1위와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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