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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코스피 마침내 2000 뚫었다

최종수정 2007.07.25 15:19 기사입력 2007.07.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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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상향 호재…시가총액 110조 돌파

쉽지 않았던 고지였지만 마침내 정복했다.

국내증시가 주가지수 2000 시대를 열였다. 1989년 3월31일 1000을 돌파한 이후 18년 4개월만이다. 양대 시장을 합친 시가총액도 110조원을 넘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6포인트(0.60%) 오른 2004.22를 마감, 종가기준으로 사상 첫 2000을 돌파했다.

코스피지수는 24일에도 개장과 함께 2005.02를 기록했지만, 이후 차익매물에 고전하면서 30포인트 이상 되밀리는 '진통'을 겪었다.

이날도 미국시장이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 등으로 급락하면서, 장중 1960 까지 떨어지는 등 단기 조정 우려감이 높았다.

하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선사한 '국가신용등급 상향'이라는 호재가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무디스는 이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3'에서 'A2'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예상된 호재는 호재가 아니다'는 증시격언은 이번엔 들어맞지 않았다.

신용등급 상향은 2000 재돌파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던 국내증시에 좋은 먹잇감이 됐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상향은 한국증시의 선진국 지수편입 가능성에 대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25일 시장에서 외국인은 5598억원 순매도로 8일 연속 '팔자'에 치중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4143억원, 1492억원 동반 순매수를 기록하는 '협동심'을 발휘해 시장을 주도했다. 프로그램도 29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증권업종(3.70%)은 재차 반등하며 주도주의 면모를 과시했고, 음식료(2.23%) 섬유의복(2.49%) 보험(1.02%) 등도 올랐다.

삼성전자(-0.92%) 하이닉스(-1.79%) LG필립스LCD(-0.58%) 등 주요 IT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현대중공업(2.99%) SK에너지 (5.94%) SK(13.26%) 한진중공업(14.93%) 등이 뒤를 받쳤다.

특히 대형주(0.42%) 보다 중형주(1.85%)와 소형주(1.24%)의 강세가 2000 돌파를 이끌었다.

한편, 코스피지수가 2000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6.13포인트(0.75%) 상승한 819.60로 마감, 사흘만에 반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1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70억원 순매수했다. MHM(2.06%) LG텔레콤(0.95%) 하나로텔레콤(3.55%) 아시아나항공(3.47%) 등 주요 대형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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