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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강자 유진그룹의 야망<상>] 종합금융그룹 '질주'

최종수정 2007.07.25 13:40 기사입력 2007.07.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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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證 이어 SK證도 인수설...2016년 업계3위 도약 가속도

   
 
유진그룹이 또 한번 인수합병(M&A)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우건설 인수전에 '레미콘업체'라는 명함을 내밀고 다크호스로 등장, 재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더니 서울증권 인수 성공으로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단번에 각인시켰다.

숨돌릴 틈도 없이 서울증권을 대형투자회사로 도약시키기 위해 증권사는 물론 보험사와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등 금융계열 전반을 놓고 다각적인 M&A 검토에 들어갔다고 선언, 그 야망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M&A 기대감을 반영, 서울증권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 행진 속에 하루 1억주 이상의 매매를 동반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특히 지난 24일에는 개장초부터 매매가 폭주하면서 급기야 주문체결 지연을 해소하기 위한 거래정지 조치가 단행되는 보기드문 광경을 연출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증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유진그룹이 SK증권 교보증권 등 일부 증권사와 M&A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  유진그룹 미래성장동력의 핵 '금융'=유진그룹 고위관계자는 25일 "건설부문을 바탕으로 금융과 물류분야를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삼아 건설전문그룹에서 주요산업 전반을 망라하는 종합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증권과 관련해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른 새로운 경쟁환경에 대비, 금융업계 전반에 걸친 M&A를 통해 외적인 대형화를 추구하고 종합금융부문으로 집중육성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서울증권은 지난 6월 재도약을 위한 비전선포식을 갖고 M&A를 포함한 적극적인 성장정책을 지향해 2016년까지 증권업계 3위권, 아시아 20위권의 초일류 투자금융사로 키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  M&A 통한 외형확장 궤도 올라=유진그룹은 2006년 서울증권 공개매수에 성공, 지난 3월 계열사 편입을 완료했다. 1954년에 세워진 서울증권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자회사인 서울자산운용과 서울선물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유진그룹 출신 유창수 서울증권 부회장은 지난 19일 "서울증권과의 시너지효과를 감안, 금융업계 전반을 대상으로 M&A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한 추가적인 증자계획도 있다"고 밝혀 다시 증권가의 뉴스메이커가 됐다.

유 부회장은 "본인은 물론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도 서울증권의 M&A 작업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나 보험사, 저축은행 등과 지속적으로 인수를 위한 접촉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수 대상과 관련해 유 부회장은 "여러 회사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고 있지만 아직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  대형화로 미래성장기회 선점=서울증권이 M&A를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자통법이다. 서울증권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으로 대형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미래 성장기회를 선점하고 다양한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며 대형화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소형사로는 특정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특화된 사업모델을 확보할 수는 있으나, 성장 잠재력이 제한적일 수 밖에 없는 만큼 결국 M&A를 통해 대형화로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대형화 의지에다 지난번 대우건설 매각 참여때 보여준 그룹의 자금동원력이 타증권사 M&A에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해외진출도 노리고 있다. 중국과 인도는 물론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요 신흥개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자산운용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다국적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브로커리지 부문은 물론이고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기업공개(IPO) 등 전통적인 IB부문과 장외파생상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기자본 직접투자(PI) 등 새로운 IB부문의 조직과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  2016년 자기자본 5조 '업계3위' 도약= 서울증권은 4년 뒤인 2011년 업계 7위권으로 도약하고 2016년에는 영업수익 5조원, 자기자본 5조원 규모로 성장해업계 3위권 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자산관리영업 중심의 지점을 현재의 2배 수준인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같은 성장전략을 통해 2011년에는 영업수익과 자기자본 규모를 각각 1조5000억원대로 확대하고 업계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룹차원에서 시급한 과제중의 하나가 기업이미지(CI) 제고.

서울증권 관계자는 "서울증권은 대형금융투자회사로의 도약과 더불어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할 것"이라며 △가장 신뢰하는 회사 △고객수익이 최우선인 회사 △가장 근무하고 싶은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CI 교체 계획도 가지고 있다. 현재 유진증권으로의 사명변경이 유력한 가운데 다양한 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유진증권이라는 도메인도 이미 확보한 상태다.

조준영·박수익 기자 jjy@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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