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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업체 R&D 투자 글로벌기준 '미달'

최종수정 2007.07.25 10:58 기사입력 2007.07.25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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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29개 업체 평균 밑돌고 KT는 NTT에 크게 뒤져

기술개발 부담 때문에 요금 인하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해오던 국내 통신업체들이 정작 연구개발(R&D) 투자는 외국 통신업체들에 비해 인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펴낸 '통신 전망 보고서(OECD Communications Outlook)'에 따르면 2005년 전기통신사업자(PTOs)의 총수입 대비 R&D 투자 비율을 분석한 결과,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0.8%로 29개 기업의 평균인 1.1%에도 못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KT(대표 남중수)는 2.2%로 평균치는 넘어섰지만 일본 NTT(2.9%), 영국 BT(3.7%) 등 세계적 통신업체들 보다는 낮았다.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은 0.3%에 그쳤다.

OECD가 1997년 이후 격년으로 분석한 결과 NTT는 1997년 이후 줄곧 총수입의 3%이상을 R&D에 투자해 온 반면 SK텔레콤은 2001년 1.8%, 2003년 2.9%로 각각 29개 기업의 평균(2001년 1.3%, 2003년 1.0%)를 웃돌았을 뿐 1997년과 1999년에는 평균치에 못미쳤다.

NTT는 2005년 한해에만 29억 달러를 R&D에 쏟아부은 반면, KT는 2억 5000만 달러, SK텔레콤은 74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NTT는 1989년 민영화 이후에도 통신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R&D에 투자하도록 돼 있어 총수입 대비 R&D 지출 비율이 세계 통신기업 중 가장 높았다.

한편, OECD가 R&D 투자 지표로 각국의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해당하는 통신기업들의 미국 특허청 등록 특허 수를 집계한 결과 KT와 SK텔레콤 등 국내 통신 업체들은 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NTT는 1995년 이후 2005년까지 모바일을 포함해 609개, BT는 647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KT는 53개, SK텔레콤은 43개의 특허를 갖는데 그쳤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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