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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환골탈태 필요한 현대차

최종수정 2007.07.25 12:28 기사입력 2007.07.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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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엔저, 고유가, 선진업체와의 기술 경쟁, 중국의 추격 등으로 글로벌 경영이 중대 고비에 서 있다. 이러한 위기를 체질 강화와 마케팅 능력 향상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긴급 소집한 해외지역본부장 회의에서다.

현대차의 경우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4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기아차도 비슷한 형편이다.

유럽 지역에선 기아차가 비교적 선전했지만 현대차는 판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 회장의 발언은 이처럼 해외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데다 경영ㆍ기술 혁신과 노사화합 등 내부 문제도 여의치 않은데 따른 위기의식의 발로로 보인다.

요즘 세계 자동차시장은 선발ㆍ후발 주자가 뒤엉킨 치열한 전장이다. 현대차로선 기술과 생산성에서 톱클라스에 밀리고 엔저와 고유가 등으로 인해 가격경쟁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환율과 유가 문제 등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요인인 만큼 이를 타개하는 길은 결국 내부에 있다. 도요타가 자동차시장 세계 1위로 올라선 것은 안정된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내실을 다지면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한 결과라는 점을 되새겨야 한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진출 21년 만에 누적 판매 대수 500만 대를 넘어섰다. 맨 땅에서 출발해 숱한 어려움을 딛고 이룬 성과다. 초창기 시장 개척은 저가 공세로 이뤘지만 수년 전부터는 품질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를 넘길 충분한 경험과 저력이 있다는 얘기다.

엔저와 고유가, 중국의 추격, 기술 경쟁과 노사문제 등이 현대차가 당면한 5대 악재다. 이 중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노사화합 등 두 가지뿐이다.

하투(夏鬪)를 앞둔 현대차 노조도 이를 유념했으면 한다. 지금은 환골탈태가 필요한 때다. 그것은 국가경제를 이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현대차 임직원들의 의무이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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