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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우의 경제레터] 2007년 07월 25일자

최종수정 2007.07.25 08:05 기사입력 2007.07.25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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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선배로부터 ‘역사속의 전사들’이란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가볍게, 재미로 읽어보라는 선배의 권유였습니다만 저에겐 많은 지혜를 가져다줬습니다. 사실 인류역사는 전쟁의 역사죠. 전쟁만큼 극적인 장면을 많이 연출한 무대는 없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전쟁속 주연으로, 조연으로 극을 이끌어왔습니다. 전사들과 명장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용감한 행동들을 통해 승리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언제나 돋보였고 흥미진진 했습니다. 전쟁이야기는 승리와 패배로 귀결되고 승리의 이면에는 훌륭한 전사들의 현명한 판단과 노력, 창의력이 있기 마련입니다.

로마는 무적의 군단이 있었기에 이탈리아 반도내의 도시국가 가운데 하나였지만 지중해 지역과 서부유럽을 지배한 대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봉건시대 일본의 사무라이들이나 유럽근해를 지배한 바이킹 뱃사람들, 페르시아 전쟁에서 승리한 그리스 보병들 역시 역사속의 훌륭한 전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조직을 이끌어 가다보면 지시받은 대로만 일하는 병사(soldier)형 직원들이 많습니다. 반면 적극적으로 할 일을 찾아서 하는 전사(warrior)형 직원들도 있습니다.

무한경쟁시대에는 고객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를 고객보다 먼저 파악하고 이를 빠르게 실행에 옮기는 직원이 많을수록 경쟁력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들이 바로 전사형 직원이죠. 손욱 삼성SDI 상담역은 지난 월요일 창조경영이 기업생존을 좌우하고 전사회사원을 키워야 창조경영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정몽구회장이나 조석래회장-두분 모두 한국재계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 이들의 인식은 바로 한국경제의 현주소라 할수 있습니다.

두 총수가 바로 어제 한국경제의 앞날을 걱정하는 말을 쏟아냈습니다. 과거에는 총칼의 힘이 바로 국력이었지만 지금은 힘있는 기업이 많은 나라가 바로 강국이죠. 그래서 경제전쟁이라는 말을 합니다. 교육정책을 다루는 사람이나 기업인, 정치인들-병사보다는 전사가 필요한 우리의 현실을 생각하는 하루가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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