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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비싼 주식도 살만하다

최종수정 2007.07.25 11:28 기사입력 2007.07.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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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성장률 감안시 적정가격이다

인도증시 주요 주가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지나치게 올랐다는 우려를 낳고 있지만 가장 비싼 주식도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어 살만할 것으로 나타났다.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는 시가총액이 가장 많은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BSE100지수가 있다. 이 가운데 인디아불스파이낸셜서비스, VSNL, 릴라이언스내츄럴리소스, GMR인프라, 아반오프쇼어 등은 주가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비싼 종목들이다.

하지만 회사의 성장률을 반영하면 비싸다고 인식되는 종목도 사실은 적정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인도 경제지 라이브민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브민트가 실시한 분석에 따르면 BSE100 종목 가운데 30개 이상은 성장대비주가수익률(PEGR)이 1보다 낮다. PEGR은 주가수익률을 예상 수익 성장률로 나눠서 주식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수단으로 1 이하는 저평가됐음을 의미한다.

PEGR이 1 보다 낮으면 회사 수익이 주가수익률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PEG를 보면 인도증시가 여전히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사미르 나라야난 ABN암로에셋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담당 책임자는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요즘은 종목별 주가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PEGR가 1보다 낮은 종목을 사는 것이 현명하다”고 밝혔다.

케탄 카라니 코탁증권 리서치 부사장은 “인도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에서는 주가수익률과 PEGR을 동시에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점이 현재 대부분의 대형주들은 주가수익률과 PEGR 모두 사상 최고치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것”이라며 “따라서 주가는 지금보다 오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VSNL과 인디아시멘트의 PEGR이 각각 0.01과 0.02로 인도증시에서 가장 낮다. 이들 외에 아반오프쇼어, 인도철강공사, 바랏전자, JSW스틸, 시플라, 타타컬설턴시서비스(TCS) 등도 매우 낮은 편이다. 반면 PEGR가 가장 높은 종목은 타타모터스와 타타스틸로, 각각 28.2와 12.2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한 애널리스트는 주식 투자를 안전하게 하려면 PEGR 뿐만 이니라 예상 주당순익 성장률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는 “예상 주당순익 성장률이 크면 위험이 높다”며 “시장이 성장 전망치를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막상 실적이 예상에 조금만 못 미쳐도 해당 종목 주가가 폭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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