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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시장도 극심한 양극화 현상

최종수정 2007.07.23 11:43 기사입력 2007.07.2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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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가 시장에서는 투자가치가 높은 상가와 그렇지 못한 상가 간에 뚜렷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상가 시장이 유망지역에 대한 편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고 입지와 유동인구에 따라 임대수익률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준공 후 3개월도 채 안돼 입점이 모두 확정된 상가가 있는가 하면 준공이 1~2년 지났음에도 공실률이 50%가 넘어 몸살을 앓고 있는 상가도 있다.

지난해 초부터 입점을 시작한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 위치한 주상복합아파트 'SK허브 프리모' 상가의 경우 50%에 가까운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지하2층 상가는 한 곳을 제외하고 전체가 텅 빈 상태고 지하1층 상가는 매장 몇 곳만이 영업을 하고 있을 뿐 나머지 모두 공실로 남아 있다. 1층도 대로변 일부 상가를 제외하곤 후면 점포 대부분이 비어 있고 2층 또한 비어 있는 공간이 훨씬 많다.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유동인구가 유입되지 않아 매장 분위기가 썰렁하다"며 "상가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지하철역과 연결된 지하층이 너무나 폐쇄적인 구조여서 임차인들이 꺼린다"고 말했다.

'SK허브 프리모'에서 큰길 하나 건너편인 '한신 휴플러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하철 출입구와 바로 연결된 지하 상가 입구에 들어서면 '공사중인 곳을 잘못 들어왔나'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다.

이곳 지하 1층 상가는 입점이 시작한지 1년 6개월이 넘었지만 거의 모든 곳이 텅 비어 있고 문을 연 점포 마저도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다.

이곳 뿐 만이 아니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연결된 쇼핑몰 '아라타워'도 지하층이 강남역과 직통으로 연결돼 있지만 영업중인 점포를 찾아보기 힘들다.

인근 S부동산 관계자는 "영업개시 몇 개월도 안돼 지하층을 비롯해 상층부 대부분 입점 업체가 철수 했다"고 말했다.

반면 지역별 상황에 따라 상반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앞 대로변에 위치한 패션복합상가 '메르체'는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에 들어서 분양 대박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인근 H부동산 관계자는 "지상 1층 점포의 3.3㎡당 분양가가 9400만원 선이였지만 3개월 만에 45개에 달하는 점포가 모두 나갔다"며 "지하철 2호선 이대역과 신촌역 및 국철 신촌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으로 풍부한 유동인구가 큰 호재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상 1층이 평당 1억3000만원에 나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던 잠실 레이크팰리스 단지내상가 B동 역시 일반 분양분으로 나왔던 15개 점포를 모두 소화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수석연구원은 "상가 시장은 하반기에도 지역별, 상품별 양극화가 지속될 양상"이라며 "배후가 든든한 단지내 상가와 유동 인구가 풍부한 역세권 상가, 택지지구 중심 상업지역 근린상가 등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의 접근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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