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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李 지지 공식 선언

최종수정 2007.07.23 11:05 기사입력 2007.07.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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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이 23일 이명박 경선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당내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5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 후보 캠프에서 공동선대위원장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후보의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 시간 이후 공개적으로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잃어버린 10년은 우리에게 '분열이 아니라 통합으로', '이념보다는 국익과 실용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반면교사로 가르쳐줬다"며 "이 나라에 필요한 지도자는 '말 잘 하되 분열적이고 무능한 사람'이 아니라 '말은 못해도 통합적이면서 유능한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자리를 함께 한 이 후보는 환영사를 통해 "김 의원의 캠프 합류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김 의원과 함께 정권의 계획된 공작을 물리치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께 이 전 시장과 면담한 뒤 사실상 공개지지 선언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캠프에서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당 안팎에서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의 다른 측근은 "김 의원은 '내가 자리에 연연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백의종군의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23일 지지 선언은 혼자 하지만 단계적으로 최소한 20여 명의 수도권 및 호남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함께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에서는 드문 호남출신 중진(5선 의원)으로, 지난 지방선거 공천 파문 이후 공식 활동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당내경선이 본격화하면서 양대 대선 주자측의 영입제안을 받아왔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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