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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ㆍLG전자 대장주 부활 '신호탄'

최종수정 2007.07.23 11:08 기사입력 2007.07.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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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가 어닝시즌을 맞아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부진한 2분기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배구조 개선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황제주'로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초 사령탑 교체 후 반등에 나섰던 LG전자도 지난달 말부터 조정을 받아 왔지만 최근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2분기 성적표를 내놓고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2일부터 20일까지 16.99%가 올랐다. 이는 연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가가 9.44% 떨어지며 나홀로 역주행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삼성전자는 비로소 연초대비 5.76% 오르며 상승세로 돌아서게 됐다.

특히 지난 20일에는 3.93%(2만5000원)나 오르면서 코스피지수 2000포인트 진입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말부터 지루한 박스권에 머물었던 LG전자도 지난 19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실적 발표 당일 LG전자 주가는 전일대비 1.65%(1200원) 오른 7만3800원에 장을 마감했으며 다음날(20일)에는 무려 6.50%(4800원)나 뛰었다.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던 LG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피로감을 보이기 시작, 이달(7.2~7.18)들어서는 오히려 3.2%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같은 기간 9%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한참 뒤로 간 셈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진행돼 온 실적 컨센서스를 감안할 때 이번 어닝 시즌은 삼성·LG전자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 대표적인 종목으로 삼성·LG전자 등 대형IT주를 꼽을 수 있다"면서 "특히 실적 바닥을 확인한 삼성전자의 경우 실적모멘텀이 강하게 반영되면서 황제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놓은 LG전자는 오히려 실적 발표 후 모멘텀이 다소 약화됐지만 주가가 미리 조정을 받았기에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움직임 역시 긍정적이다.

지난 20일 외국인은 966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5일 연속 1조8777억원어치 매도행진을 이어갔지만 삼성·LG전자에 대해서는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형 IT주가 향후 주가 2000시대를 이끌고 갈 대장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LG전자에 대한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하반기 부터 본격적으로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여년 만에 목표주가를 80만원대로 대폭 끌어올린 증권사도 나왔다.

CJ투자증권은 기존 68만원에서 80만원으로 올렸고 동부증권은 73만2000원에서 80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 역시 86만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메릴린치는 "3분기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면서 "추격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은정 기자 mybang2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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