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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슈넬 - 무한투자, 경영권 분쟁 '불씨'

최종수정 2007.07.23 11:21 기사입력 2007.07.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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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슈넬 "공동경영 목적 잇단 지분 취득"
무한투자 "전혀 고려 안해...대책 강구중"

한국슈넬제약과 무한투자의 경영권 분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슈넬제약의 지속적인 지분 취득에 무한투자가 이를 방어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한국슈넬제약은 무한투자와의 공동경영을 목표로 지분취득에 나선다고 하지만 무한투자 측에서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한국슈넬제약은 지난 20일 무한투자의 지분 1400만6000여주, 약 7.5%를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 취득함에 따라 총 보유지분이 16.4%(3065만5861주)로 증가하게 됐다.

한국슈넬제약은 지난 5월16일 제출한 보고서에서 무한투자의 382만여주(5%)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6월18일 CB(전환사채) 발행을 추진한 한국슈넬제약은 총 130억원을 공모하게 됐는데 이 가운데 50억원을 무한투자의 기업구조조정조합인 무한9호가 출자했다.

자금을 조달한 한국슈넬제약은 다시 7월13일 무한투자의 주식 1664만9000여주(3.9%)를 추가 취득한 데 이어 20일 1400만6000여주를 또다시 매수해 총 16.4% 가량을 확보, 무한투자 돈으로 무한투자 지분을 얻은 셈이 됐다.

한국슈넬제약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 두 기업의 입장이 서로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슈넬제약 관계자는 "김주성 한국슈넬제약 대표와 알렉스 연 무한투자 대표가 서로의 회사에 대해 공동투자하기 위해 이번 지분인수를 결정했다"며 궁극적으로 공동 경영을 하는 것이 목표임을 시사했다.

그는 "두 회사 대표간의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비즈니스 측면에서 도움을 많이 받으며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에 김 대표가 공동경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한투자 관계자는 공동경영에 대해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김정주 무한투자 전무는 "한국슈넬제약의 지분취득 목적은 정확히 알지 못하겠다"며 "회사측 역시 한국슈넬측의 지분취득이 지나치다고 생각해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무한투자가 바이오업체에 대한 자문을 구할 때 한국슈넬제약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그때부터 친분을 쌓아왔다"며 "시장에서는 갈등설 루머가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우호적인 관계는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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