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총 41개국에 2조7800억원 차관 제공
재정경재부와 한국수출입은행은 7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도입 20주년을 맞아 'EDCF 20년사'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재경부는 지난 1987년 EDCF를 조성, 개발도상국에 대한 유상원조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6월 현재 총 41개국, 155개 프로젝트에 2조7800억원의 EDCF 차관을 제공했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발간 기념사에서 "정부는 앞으로 한국의 경제규모에 걸맞게 대외협력경제기금 지원규모를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확충 수요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국제개발발기구 및 선진원조기관과도 적극 협력해 새로운 유상원조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천식 한국수출입은행장도 "앞으로 개발도상국에게 단순히 '물고기를 잡아 주는 방식이 아닌 개발도상국 스스로가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EDCF 20년사는 세계 원조환경의 변화 속에서 EDCF가 발전해온 역사를 집대성해 그 동안의 발자취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승국기자 inkle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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