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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학습장애 치료 방학이 찬스

최종수정 2007.07.23 10:58 기사입력 2007.07.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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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은 정상인데...학업성취도 떨어지는 우리 아이
메트로놈 소리를 선물하세요

최근 우리나라의 과도한 교육열을 풍자한 모 방송국 드라마 '강남 엄마 따라잡기'가 화제다.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의 정보력이 아이를 일류대에 보낸다",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의산만이 명랑쾌활이 되고, 급우들을 선동하는게 리더십이 된다" 등. 극중 대사가 '강남엄마어록'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떠돌며 회자될  정도다. 그냥 웃어넘기기에는 너무나도 씁쓸한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이다.

이런 교육열풍 속에서 유난히 애가 타는 부모들이 있다. 학습장애 자녀를 둔 부모들이다. 뇌의 불균형으로 인해 지능은 정상이면서도 유독 학업성취도가 떨어지는 학습장애는 일반적으로 '크면 나아지겠지'라 생각하기 쉽지만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엄연한 질환이다. 자유시간이 많은 여름방학은 아이의 학습장애를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할 좋은 기회라 할 수 있다.


▲학습장애는 엄연한 질환

아이가 감기나 배탈에 걸렸을 때 부모들은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지만 학습장애는 '노력을 안해서 그런거야', '공부 스트레스를 너무 주면 공부를 더 싫어하게 될까봐' 등등의 이유로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노력을 안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것과 뇌의 문제 때문에 학습능력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엄연히 구분돼야 한다. 후자의 경우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학습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학습장애가 계속 방치되면 자녀의 공부습관을 바로 잡을 기회를 영영 못잡아 나중에 큰 후회를 할 수도 있다.

학습장애는 정상, 또는 정상 이상의 지능지수로 정서적ㆍ사회적으로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성취도가 비정상적으로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크게 읽기장애, 산술장애, 쓰기장애로 나눌 수 있으며 이런 장애가 있으면 자녀의 연령, 지능, 그리고 행해진 교육에 비해 학업의 결과물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대개 뇌는 좌뇌와 우뇌로 나뉘는데 이 둘이 기능적인 차이를 보여 불균형을 이루게 되면 학습능력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좌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언어적인 분석과 논리적인 해석력, 집중력이 떨어지며 우뇌의 기능에 저하가 있으면 상상력, 추리력, 공간지각능력, 창의력 등에 문제를 불러오게 된다.


▲자녀의 학습장애, 부모의 관심이 필요

보통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 선생님을 만나는 것에 부담을 갖는 경우가 많다. 학기초에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선생님을 만난 후에는 선생님과의 상담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선생님과 자녀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오히려 학기 초보다 한 한기를 보낸 6~7월이 가장 좋다. 그동안 자녀에 대해 충분히 파악할 시간이 흘렀기 때문이며 특히 학습장애가 의심되는 자녀를 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상담할 필요가 있다.

부모들이 약간의 관심만 있다면 아이들의 학습장애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다. 좌뇌의 기능이 떨어지는 자녀에게는 아는 것을 토대로 반복 학습해 나가는 과정에서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우뇌의 기능저하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체능이 약한 아이에게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이들이 음악과 그림, 사진 등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학습장애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학습장애는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뇌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문제를 바로 잡아야하는데 크게 세 가지로 진단할 수 있다.


▲뇌의 각 기능과 좌우 균형상태 체크

뇌기능을 저해할 수 있는 전신건강 체크 등을 통해 약을 사용해 치료것인가와 다른 방법을 사용할 것인지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약물을 사용하지 않아도 학습장애를 치료할 수 있는 전문적인 방법으로는 음악의 진동을 전신으로 느끼는 베드에 누워 감각기관을 자극해 뇌의 인지를 돕는 음악감각치료, 피아노를 칠 때 박자를 맞추는 메트로늄을 이용해 청각신호로 손과 발의 운동성을 조절하는 청각자극치료, 짐볼 등을 이용한 근력운동과 놀이치료, 심리상담 등이 있다. / 도움말:변한의원 변기원 원장

최용선기자 cys46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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