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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동성 고삐 죈다"...금리↑ 이자세↓

최종수정 2007.07.23 08:21 기사입력 2007.07.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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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열 진정되기 전까지 긴축 지속될듯

중국이 연일 강도 높은 긴축책을 쏟아내면서 과잉 유동성 잡기에 본격 나섰다.

중국은 최근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를 통해 경기 과열을 확인한 뒤 기준 금리를 전격 인상했다. 올 들어서만 3번째 인상 조치다. 이어 이자소득세를 5%로 대폭 낮췄다. 시중의 넘쳐나는 자금을 은행으로 끌어들여 과잉 유동성 고삐를 죄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21일(현지시간) 은행 예금에 물리는 이자소득세를 현 20%에서 5%로 대폭 낮춘다고 발표했다. 시행 시기는 다음달 15일부터다. 이자소득세 인하는 예금 금리를 두 차례 가량 인상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국무원은 "이자소득세가 낮아지면 시중의 자금이 은행에 묶이고 저축으로 얻는 이익 역시 늘게 된다"면서 "유동성 과잉 문제가 일부분 해소되면서 건전한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상 배경을 밝혔다.

이자소득세 인하에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1년 만기 예금 금리는 3.33%, 대출 금리는 6.84%로 인상했다.

   
 
   중국 예대금리 인상 추이

중국이 이처럼 각종 긴축 카드를 꺼내드는 것은 최근 발표된 '놀라운' 경제 지표 때문이다. 중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1.9%로 12년래 최고 수준을 보였으며 6월 물가 상승률 역시 4.4%를 기록, 정부의 올해 기준치 3%에서 크게 벗어났다.

현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경제가 당국의 긴축기조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을 거듭하는 것은 주요 성장축인 투자와 수출의 호조가 지속되는 데다 민간소비가 원만하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소비자물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높은 상황이며 유동성 회수 조치에도 과잉 유동성이 잡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 중국 경제가 정부의 '지속가능한 성장' 의도에서 벗어나 '과열'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긴축책의 한계를 보완할 추가 긴축이 하반기에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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