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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스톡옵션제도 "성과중심으로 정착돼야"

최종수정 2007.07.20 16:35 기사입력 2007.07.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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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경영진의 보상수단인 스톡옵션제도가 남용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성과형 스톡옵션제도가 정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금융산업의 경우 CEO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CEO에 대한 과다한 스톡옵션 부여가 지양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같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20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개최된 국내금융회사의 스톡옵션제도 현황 및 개선방안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토론자 대부분은 스톡옵션제도의 본질적인 취지를 제대로 살리기 위해 성과 중심의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확한 성과 및 보상 등을 평가할 '독립적 보상위원회'가 구성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토론자로 참석한 황이석 서울대학교 교수는 "스톡옵션이 전반적으로 낮고 균등하게 분배돼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은 옳지 않다"며 "보상위원회가 나서서 능력과 성과에 따라 탄력적인 보상계획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안수현 충북대학교 교수 역시 스톡옵션 제도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성과가 없는데도 과다하게 주는 운영방식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교수는 "그 사람의 능력이 뛰어났을 때 옵션이 많이 부여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성과와 보상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독립적 보상위원회의 역할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주요 상장 금융회사들의 경우 실적에 대한 평가나 보상시스템이 독립적이지 못하므로 독립적인 보상위원회 설치가 절실하다"며 "지배주주회사의 경우도 지배주주에 대한 충성도에 의해 평가가 이뤄지는 불합리한 점을 없애기 위해 독립적인 평가시스템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다만 김점표 딜로이게이트안진회계법인 전무는 단순히 스톡옵션을 통한 보상방식에서 벗어나 현금보상 방식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론회의 사회를 맡은 김인기 중앙대학교 교수는 "독립적 보상위원회 설치를 통해 성과 및 보상에 대해 올바로 평가함으로써 성과제도 문화가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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